GC녹십자 '헌터라제 ICV' 일본 출하
GC녹십자 '헌터라제 ICV' 일본 출하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3.0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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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약가 등재 절차 진행, 확정 후 처방…이르면 2분기 매출 본격화
GC녹십자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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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세계 첫 중증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ICV(제품명 휸타라제)’를 일본으로 출하한다고 3일 밝혔다.

GC녹십자는 지난 1월 일본 품목허가를 취득한 이후 한 달여 만에 초도 물량 공급이 이뤄짐에 따라, 시장 공략이 가시권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헌터라제 ICV’는 머리에 디바이스를 삽입해 약물을 뇌실에 직접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기존 정맥주사 제형의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하지 못해 ‘뇌실질 조직(cerebral parenchyma)’에 도달하지 못하는 점을 개선했다.

GC녹십자는 현재 일본 후생노동성(MHLW)의 보험 약가 등재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약가가 확정돼 고시되면 공식 출시를 거쳐 실제 의료현장에서 처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이르면 2분기 내에 일본에서 헌터라제 ICV의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초에는 정맥주사(IV) 방식의 ‘헌터라제(제품명 하이 루이 쓰)’의 중국 첫 출하가 이뤄졌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9월 헌터라제가 중국 내 첫 번째 헌터증후군치료제로 품목 허가를 받은 뒤 현재 약가 등재 절차를 밟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헌터라제가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환자들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일본과 중국에 대한 추가 생산·공급 계획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