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12억달러 규모 글로벌 본드 발행
산은, 12억달러 규모 글로벌 본드 발행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3.0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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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권거래위원회 등록 SOFR 연동 채권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사옥. (사진=신아일보 DB)
서울시 여의도 산업은행 사옥. (사진=신아일보 DB)

산업은행이 지난 2일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2억달러 규모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채권은 △3년 만기 변동금리 3억달러 △3년 만기 고정금리 4억달러 △5.5년 만기 고정금리 5억달러로 구성됐다. 

이 중 3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SOFR 공모채권으로, 산은은 이를 아시아 최초로 발행했다.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은 미국채 담보부 환매조건부채권(Repo)의 일일물 금리로, 2023년 6월 고시기한이 만료되는 리보(LIBOR)를 대체하는 지표금리다.

산은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리보 고시중단에 대비하는 동시에, 이 채권이 한국계 기관 SOFR 발행의 벤치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SOFR 채권은 최근 ESG 채권에 대한 글로벌 투자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그린 본드로 발행됐다. 발행대금은 2차전지 제조공장 증설 등 그린 뉴딜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최근 미국채 금리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서의 산은 채권에 대한 투자수요를 재확인했다"며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채권을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