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5일 워싱턴서 방위비 9차 회의… 타결 기대
한미, 5일 워싱턴서 방위비 9차 회의… 타결 기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3.0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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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이 5일 워싱턴D.C.에서 만나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9차 회의를 진행한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회의에는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도나 웰튼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한국과 미국은 2019년 9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7차례 대면회의를 가졌으나 합의하지 못했다.

한국은 기존 분담금 대비 13% 인상을, 미국은 50% 인상을 주장한 데 따라서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의 13% 인상안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방위비 협상이 다시 급물살을 탔다.

지난달 5일 화상으로 열린 8차 회의 이후 한 달 만에 대면 회의가 이뤄지게 됐다.

현재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외국으로부터의 방미를 받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빗장을 걸어둔 상황에도 이번 대면회의를 여는 것을 볼 때 이는 방위비 협상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외교부는 “정부는 그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 도출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이를 통해 한미 동맹 및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