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신산업 허브도시’로 새 출발
구미시, ‘신산업 허브도시’로 새 출발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1.03.0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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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미시)
(사진=구미시)

경북 구미시는 ‘확실한 경제성장, 지역 활력회복’이란 목표로 산업구조를 재편하는 등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는 신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3일 시에 따르면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에 따른 지역 신산업 기반 확립을 위해 올해 디지털 신제품·서비스 창출을 위한 5G 시험망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2G~5G 시험망을 갖추고 있는 구미는 고가의 통신장비를 구축해 자체 테스트베드를 마련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개발된 융합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구미지역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원격지원을 통해 수도권 지역 서비스도 가능하다.

이와 연계, 시는 언택트 기술과 함께 대두되고 있는 VR·AR, 홀로그램 등 실감콘텐츠와 관련된 신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VR·AR 디바이스 개발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관련기업을 유치하는 등 디바이스 개발·사업화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디지털 산업용 홀로그램 또한 지역기업 주도로 홀로그램 기술을 적용한 반도체 검사장비 개발에 힘을 쏟고 있어 올 연말쯤 시제품 장비가 나올 계획이다.

이처럼 실감콘텐츠 산업의 핵심인 홀로그램기술 조기사업화가 구미를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시는 새로운 성장 동력기반 확보를 위해 로봇직업혁신센터 구축에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단계로 센터 건립 전까지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디스플레이핵심부품국 산화지원센터 내 임시공간에서 근로자들이 다양한 로봇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2단계로 내년까지 전용공간·로봇장비 등 구축, 구미 기계장치 산업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지역 중소기업이 새로운 시장환경에 발맞춰 수요기반의 다품종 소량 소비시장에 적합한 특화형 반도체 융합부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기반 지능형 SoC모듈화 지원사업’을 110억원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아이디어 설계부터 시작품 제작까지 제조 이전 단계를 지원하는 ‘원격지원 융복합 시뮬레이션센터’를 구축, 신제품 개발과 품질개선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 산업의 쌀로 주목받고 있는 탄소산업 육성을 위해 2017년부터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 탄소분야 중점연구소 지원, 탄소복합재 핵심기술개발 지원과 민간주도의 구미탄소산업발전협의회와 연대 협력을 통해 탄소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구미하이테크밸리에 탄소소재 부품 특화 생산거점인 탄소성형부품상용화인증센터를 준공, 탄소소재 핵심부품 상용화와 탄소산업 연관 기업 지원을 위한 체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잇다.

이를 기반으로 탄소제품 표준개발 및 보급과 신뢰성 인증시스템 구축 등 국산화를 촉진하고, 향후에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탄소소재 관련 장비를 지역 내 기계장비 관련기업들과 연계해 국산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친환경 미래 이동수단으로 확대되고 있는 전기이륜차 시장의 부품 국산화를 위해 지역 기업들로 구성된 제조유통 협동조합 생산제품을 공공기관에 배포하는 등 구입처를 확보하고 실증데이터를 활용한 기술연구를 통해 스마트 이동형기기 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마트그린산단 대표사업으로 기업 주도의 상생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자생적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주기 실증 지원을 위한 구미형 소재부품 융합얼라이언스 구축사업을 198억원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이차전지산업 상생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오는 2027년 전국 완전자율 주행 상용화에 대비 미래자동차 전장부품산업, 드론산업 육성 등을 위해 올해부터 미래차산업팀을 신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지정된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금오공대가 핵심기술 기관이 돼 금오테크노밸리, 구미4공단·확장단지, 구미하이테크밸리를 배후 공간으로 조성되며 유망기술 사업화, 첨단기술기업 유치 등 ICT기반의 기술혁신 거점지역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는 신성장 산업을 집중 육성, 신산업 기술이 성공적으로 산업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탄탄한 산업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신산업 허브도시 구미로 새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