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개 드는 집단감염… 방역 관리 '비상등'
다시 고개 드는 집단감염… 방역 관리 '비상등'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3.0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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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기 동두천 지역에서 이틀 만에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1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440명→395명→388명→415명→356명→355명→344명을 기록하며 최근 사흘 연속 300명대를 이어왔다.

하지만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동두천 지역에서 지난 1~2일 이틀간 외국인 96명을 포함해 105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들 외국인은 동두천시가 지역 내 등록외국인 3966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인됐다.

특히 이번 외국인 집단감염은 특정 사업장이 아닌 지자체 전수 검사에서 발견된 데다 직장 등 주생활권이 양주, 포천, 남양주, 인천 등 다양해 이미 감염이 지역사회 곳곳에 넓게 퍼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이 밖에 서울 노원구 어린이집 14명, 경기 수원시 태권도장 21명, 그리고 경기 이천시와 대구 북구의 가족·지인 모임에서도 각각 10명, 15명 규모의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