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벨 없는 '백산수' 출시…친환경 경영 속도
농심, 라벨 없는 '백산수' 출시…친환경 경영 속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3.02 15: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간 40여t 라벨용 필름·440t 이상 플라스틱 절감 기대
무라벨 백산수. (제공=농심)
무라벨 백산수. (제공=농심)

농심은 올 상반기 중 라벨 없는 백산수를 출시하고, 페트병 경량화를 추진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동참한다고 2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무라벨 백산수는 음용 후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을 없애, 분리배출의 편의성과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라벨 사용량이 줄어들어 자원절약 효과도 있다. 농심은 무라벨 백산수로 연간 약 40톤(t)의 라벨용 필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라벨 백산수는 라벨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제품명을 페트병에 음각으로 새겨 넣어 간결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미네랄 함량 등 제품 관련 표기사항은 묶음용 포장에 인쇄한다. 농심은 무라벨 백산수를 2리터(ℓ)와 0.5ℓ 제품에 우선 적용하고, 오는 5월부터 가정배송과 온라인몰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농심은 페트병 경량화도 추진한다. 오는 6월부터 2ℓ 제품에 대해 경량화를 적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보다 4% 절감할 예정이다. 농심은 페트병 경량화로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대비 440t 이상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환경 보호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대두된 만큼, 회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경영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