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티빙·왓챠' 조직화…OTT 협의회 '구성'
'웨이브·티빙·왓챠' 조직화…OTT 협의회 '구성'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3.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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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양지을·박태훈 공동의장에…이달 중 운영위 킥오프 회의 개최
한국OTT협의회 공동의장들.(사진=OTT협의회)
한국OTT협의회 공동의장들.(사진=OTT협의회)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계가 저작권, 미디어 규제 등 다양한 정책이슈에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조직화에 나섰다.

웨이브, 티빙, 왓챠 등 국내 대표 OTT 3사들은 2일 ‘한국OTT협의회(이하 OTT협의회)’를 발족하고 정책분야 공동협력을 추진한다.

이희주 OTT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지난해 범정부 차원에서 미디어 규제 완화와 OTT 진흥방안을 발표했다”며 “그러나 관련 부처 및 국회에서는 오히려 규제 강화가 논의되면서 업계에 큰 혼란을 주고 사업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OTT업계가 정책이슈에 대해 힘 있게 한 목소리를 내고 여러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모색해 갈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며 협의회 발족취재를 밝혔다.

OTT협의회는 OTT 산업 발전과 사업환경 개선을 위한 논의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현재 3사로 시작하지만 참여를 원하는 다른 OTT사업자들에게도 문을 열고 조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의장자리는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 양지을 티빙 대표, 박태훈 왓챠 대표가 공동으로 맡았다. 각 사 임원들은 운영위원회(위원장 이희주 웨이브 정책기획실장)에 참여해 활동을 전개한다.

이들은 우선 △OTT 규제 개선 의견 개진 △저작권 제도개선 추진 △망이용료 등 불공정 및 역차별 환경 개선 △공동 법무 및 연구 용역 추진 △R&D 등 사업협력 방안 도출 △정책 홍보 등을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실무 조직은 정책분과, 홍보분과, 사업협력분과로 구성했다. 이달 중 운영위원회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매달 정기회의를 개최하는 방식이다. 또 필요 시 정책세미나와 기자간담회 개최 등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음악저작권 관련문제를 맡고 있는 OTT음악저작권대책협의체(음대협)는 별도 조직으로 유지한다. 음대협이 정부 상대 행정소송과 저작권협회 측과의 단체협상을 진행 중인 만큼 연속성을 두기 위함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