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집콕 장기화에 식사대용빵 소비 급증"
신세계푸드 "집콕 장기화에 식사대용빵 소비 급증"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3.02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1~2월 이마트 'E-베이커리' 판매량 집계
전년 동기比 35%↑…모닝롤, 국민식빵 1·2위
신세계푸드의 식사대용빵 '모닝롤' (제공=SSG닷컴)
신세계푸드의 식사대용빵 '모닝롤' (제공=SSG닷컴)

신세계푸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집밥 트렌드 확산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간편함을 두루 갖춘 모닝롤과 같은 식사대용빵 소비가 지속 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이마트의 베이커리 매장 ‘E-베이커리’의 올 1~2월 식사대용 빵류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했다. 특히, 전체 판매 제품 30여종 가운데 모닝롤 판매량은 전년 대비 31% 증가하면서 매출 1위에 등극했다. 

이어 2위는 ‘국민식빵’, 3위 ‘생크림 크라상’, 4위 ‘밀기울 호두식빵’, 5위 ‘아몬드 크라상’, 6위 ‘국민샌드위치식빵’, 7위 ‘베이글’ 등 식사대용 빵류가 판매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에, 지난해 판매 상위였던 찰깨빵과 앙금슈크림빵, 소시지빵 등 디저트·간식용 빵류 판매 순위는 하락했다.

신세계푸드는 이에 대해 코로나19 여파로 집콕이 장기화되면서 집에서 삼시세끼를 해결해야 하는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식사대용 빵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모닝롤과 식빵, 베이글 등은 잼·크림·치즈와 조합해 먹기 간편하고, 샌드위치·토스트 등 다양한 메뉴로 활용도가 높으면서도 가격은 합리적이라 대량구매에 부담이 없다는 것도 판매량 증가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 2019년 출시된 국민식빵(850그램, 1980원)은 지난해 12월까지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했다. 건강 식재료를 활용한 밀기울 호두식빵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14% 급증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가정에서 식사를 대신해 빵을 자주 먹는 소비자들을 위해, 가성비는 물론 건강 콘셉트의 다양한 식사대용 빵류를 출시하며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