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노조법 시행' 노사관계 올해 더 암울해진다
'개정 노조법 시행' 노사관계 올해 더 암울해진다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3.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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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기업 60% 우려" 전망…임금 인상은 1% 수준 그쳐
2021년 노사관계 전망.(그래프=경총)
2021년 노사관계 전망.(그래프=경총)

개정 노조법 시행 등으로 노사 관계가 불안해 질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2021년 노사관계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59.8%는 2021년 노사관계가 2020년보다 더 불안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총은 개정 노조법 시행,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여건 악화, 보궐선거 및 차기대선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또한 해고자·실업자의 노조가입 허용,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규정 삭제 등 노조법 개정이 노사관계를 불안하게 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64.2%에 달했다.

경총 측은 “기업 내부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 정치적·사회적 이슈로 확대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한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금지 및 관련 쟁의행위 금지 조항 삭제로 노조의 과도한 요구와 이를 둘러싼 노사갈등도 우려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단체교섭과 관련해선 개시시기가 늦춰지고, 교섭기간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단체교섭 개시시기에 대해선 ‘7월 이후’라는 응답이 41.7%로 가장 많았다.

올해 임금인상 수준 전망에 대해서는 ‘1% 수준’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총 관계자는 “2020년에는 2% 수준 응답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지만 올해는 1% 수준이 가장 많았다”며 “동결로 응답한 기업도 24.4%에 달했다”고 말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