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사흘간 2만1177명… 3월엔 더 속도 낸다
백신접종 사흘간 2만1177명… 3월엔 더 속도 낸다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3.01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8일까지 접종률 AZ 6.65%·화이자 1.0%
정부, 접종자·접종기관 전국 확대 방침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6일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접종이 3월부터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접종 대상을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등으로 확대하고, 화이자 백신도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접종 기관을 늘려 나간다.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예방 백신 신규 접종자는 765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접종 첫날(2월26일) 1만9127명, 둘째날(2월27일) 1285명을 포함한 누적 접종자는 2만1177명이 됐다.

백신별 접종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만613명, 화이자 백신 564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전국 요양병원·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31만161명이 대상자로, 접종률은 6.65%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의료진·종사자 5만6170명이며, 접종률은 1.0%이다.

정부는 3월부터 접종자와 접종기관이 늘어나면서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28일까지 2~3월용 백신 약 157만도스(78만5000명분)가 출하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달부터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약 35만2000명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7만8000명의 접종이 시작된다.

이들은 병원에서 개별 접종을 실시하게 되며, 이달 중 1차 접종을 완료하고 5월 중 2차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화이자 백신 접종도 전국으로 확대된다.

지역 접종기관 5곳은 접종센터의 접종 사례를 참관한 뒤 오는 3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이 밖에 병원 내 인력 규모가 120명을 넘는 의료기관도 8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센터로부터 공급받아 자체 접종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수도권 2만9839명, 비수도권 2만4890명을 대상으로 한 접종이 본격화된다.

한편 전날 하루 백신 접종자를 17개 시·도별로 구분해보면 대전이 2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200명), 부산(120명), 전북(92명), 충북(50명), 경기(36명), 인천(33명), 울산(10명) 등이 뒤를 이었다.

대구·광주·세종·강원·충남·전남·경북·경남·제주에서는 접종자가 없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