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유치원생·초1∼2·고3 매일 등교한다
내일부터 유치원생·초1∼2·고3 매일 등교한다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3.0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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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단계까지 적용… 나머지 격주·격일 등 적용
교육부 “최대한 예측 가능하도록 학사일정 운영할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국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이 2일 2021학년도 신학기 첫 등굣길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교생 등교수업은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교육부의 등교 확대 방침에 따라 유치원생을 비롯해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하고, 나머지 학년은 격주·격일 등으로 학교에 간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2일부터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2021학년도 신학기 등교가 시작된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서는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의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

이는 앞서 교육부가 거리두기 2단계까지 유치원생과 초1∼2학년을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밀집도는 전교생 중 등교 가능한 인원을 의미한다.

교육부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사회성 증진 △발달·성장 단계 △돌봄 공백 해소 등을 고려할 때 대면 수업의 효과가 훨씬 크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고3 학생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진로·진학 지도를 위해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한다.

또, 특수학교(급) 학생, 소규모 학교의 경우 2.5단계까지 밀집도 적용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

소규모 학교 기준은 △전교생 300명 이하 또는 △300명 초과·400명 이하이면서 학급당 학생 수 25명 이하인 학교로, 기존 전교생 300명 내외에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소규모 학교에 해당하는 전국 초·중·고교는 약 5000개에서 약 6000개로 늘어났다.

아울러 일부 교육청에서는 해당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중3(대구)을 매일 등교하도록 하거나, 중1(서울) 매일 등교를 학교별로 자율 결정하도록 했다.

매일 등교가 원칙이 아닌 나머지 학생들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일주일에 2∼3회 학교에 가거나 격주 혹은 3주 가운데 2주 등교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본격적인 학기가 시작된 이후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되면 등교 밀집도도 달라진다.

1단계에서 밀집도는 3분의 2 이하가 원칙이나 조정이 가능하고, 1.5단계에서는 3분의 2가 적용된다. 2단계는 3분의 1이 원칙(고교는 3분의 2)이지만 최대 3분의 2까지 확대할 수 있다. 2.5단계에서는 유·초·중·고 모두 3분의 1을 준수해야 한다. 3단계 격상 시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교 확대 의미는 매일 등교하는 학년이 생겼고 매일 등교가 가능한 학교도 늘었다는 것”이라며 “올해는 최대한 예측 가능하도록 학사를 운영해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