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제38대 전경련 회장 취임…"재창립 마음 쇄신"
허창수 제38대 전경련 회장 취임…"재창립 마음 쇄신"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2.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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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정기총회 선임 안건 의결…최장수 회장 등극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6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60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6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60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은 제38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에 취임했다.

전경련은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60회 정기총회를 열고, 허창수 현 회장을 제38대 전경련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허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5연임 6회 연속 전경련 회장을 맡게 됐다. 허 회장은 제38대 회장을 임기대로 마칠 경우 12년 연속 전경련 수장을 맡는 최장수 회장이 된다. 이 전까지 최장수 회장은 지난 1977년부터 1987년까지 10년간 전경련을 이끈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다.

허 회장은 취임사에서 전경련의 쇄신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미래는 전경련에 과거의 익숙한 방식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요구하고 있다”며 “창립 60주년을 맞아 재창립의 마음으로 모든 것을 쇄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임기동안 ‘기업가 정신 르네상스’를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를 푸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한국경제의 구조개혁을 위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저성장의 위기를 극복하고 힘차게 도약하려면 경제시스템의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경제일반, 조세재정, 노동시장, 규제제도, 사회인프라 등 5대 분야별로 현안과 문제점을 진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허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ESG(사회·환경·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선진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우리기업들이 ESG 투자확대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경련은 이날 총회에서 올해 3대 중점사업 방향을 △기업의 사회적 가치 제고 △기업가정신 르네상스 구현 △한국경제 구조개혁 비전 제시로 정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