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대치1차 현대' 2차 안정성 검토…리모델링 사업 가속화
HDC현산, '대치1차 현대' 2차 안정성 검토…리모델링 사업 가속화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2.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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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 증축 기술 등 차별화된 기술로 시장 입지 적극 확대

HDC현산이 최근 서울시 강남구 대치1차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해 2차 안전성 검토를 진행하는 등 서울 및 수도권 일대에서 활발한 리모델링 사업에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 증축 기술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리모델링 시장에서 입지를 적극적으로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강남구 대치1차 현대아파트에서 리모델링 관련 2차 안전성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HDC현산은 청담 아이파크 등 리모델링 준공실적을 갖고 있다. 특히, 청담 청구아파트 리모델링에서는 지하층 수직증축을 통해 기존 지하주차장을 2층에서 3층으로 확장한 바 있다. 지하층 수직증축을 통해 준공된 리모델링 단지는 청담 아이파크가 유일하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치1차 현대아파트에서는 파일(pile) 기초에서 수직증축이 가능하도록 개발한 새로운 기술에 대한 2차 안전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이르면 오는 4월 내 2차 안정성 검토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대치1차 현대아파트는 지난 1990년 준공된 지상 15층 1개동, 전용면적 84㎡ 120가구 규모 아파트다. HDC현산은 이 아파트를 지상과 지하 모두 수직 증축해 지하 3층~지상 18층, 138가구 규모로 늘리는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리모델링 추진 중인 단지 중 2019년 송파구 성지 아파트가 수직증축 관련 2차 안전성 검토를 통과한 바 있다. 다만, 이는 암반에 직접 기초가 지지했던 특수성이 반영된 것이었다. 이후 수직증축을 추진해 통과된 단지가 아직 없다.

HDC현산이 현재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는 사업지는 △잠원한신로얄 △대치1차 현대 △대치2단지 △광장상록타워 등 4곳이다. 또, 암사동 선사현대와 용인 뜨리에체, 목동우성, 금호두산 등 서울 및 수도권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십여개 단지들에서 수주를 위해 노력 중이다.

HDC현산 관계자는 "지난 2월 열린 국토안전관리원 소위원회에서 선제적인 실험 능력을 입증받은 바 있기에, 이번 대치1차 현대아파트의 2차 안전성 검토가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하주차장 증축 기술 등 아이파크만의 리모델링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리모델링 시장에서 입지를 적극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HDC현산은 작년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정비사업실 내 리모델링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활발한 리모델링 사업에 나서고 있다. 작년 11월 229가구 규모 광장동 상록타워아파트를 수주한 데 이어, 신도림우성3차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5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수지 성복역 리버파크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되는 등 리모델링 시장에서 성과를 쌓고 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