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인텔리안테크와 '軍 이동형 위성통신 단말' 개발
한화시스템, 인텔리안테크와 '軍 이동형 위성통신 단말' 개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2.2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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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성통신분야 협력 위한 MOU 체결
한화시스템과 인텔리안테크는 25일 한화시스템 판교사업장에서 ‘국방위성통신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은 어성철 한화시스템 방산부문장(오른쪽)과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과 인텔리안테크는 25일 한화시스템 판교사업장에서 ‘국방위성통신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은 어성철 한화시스템 방산부문장(오른쪽)과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해양 위성통신 안테나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와 ‘국방위성통신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시스템이 독자적으로 보유한 안테나 칩셋 기술에 인텔리안테크의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 역량을 접목해 다양한 군 전술 이동형(OTM; On-The-Move) 위성통신 단말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기존 군위성통신체계의 위성통신 단말기 모뎀과 결합해 OTM 단말 분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OTM 단말은 차량에 탑재해 이동 중에도 위성을 통해 양방향으로 음성·영상, 데이터 전송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기존의 고정형 위성통신 단말과 달리 기동성이 보장돼 전장에서 실시간 지휘·통제, 전장 상황 공유가 가능하다. 더불어 화재, 홍수, 지진 등 재난 지역이나 국지전·테러 등 분쟁지역에서 이동기지국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군 위성통신체계 통신탑재체의 국산화를 위한 중계기 핵심기술 사업에 참여해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또 한화시스템은 20여년간 위성 지상시스템 분야의 핵심인 위성단말∙통신모뎀∙망제어기를 개발∙공급해오고 있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위성단말기에 포함되는 위성통신 모뎀에 대해 국내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군 위성통신체계-Ⅱ 사업 양산을 맡아 진행할 계획이다.

인텔리안테크는 위성통신 안테나 시스템을 개발·제조하는 국내 대표적인 기업이다.

인텔리안테크는 선박용 위성통신 안테나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최근 육상용, 저궤도 위성용 안테나 제조 등으로 제품 영역을 확대하는 등 위성통신 안테나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군 위성통신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 위성안테나 분야에서 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한화시스템과 국내 대표적인 위성안테나 기업인 인텔리안테크의 긍정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차기 군위성통신체계의 체계업체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군 위성통신 분야의 뉴 스페이스(New Space)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 라고 밝혔다.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는 “군 위성통신 분야의 선도기업인 한화시스템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돼 기쁘다”며 “인텔리안테크가 보유한 혁신적인 위성통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화시스템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앞으로 양사가 군 위성통신분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