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민연금 운용 수익 72조…삼성전자 영업익 '2배'
작년 국민연금 운용 수익 72조…삼성전자 영업익 '2배'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1.02.2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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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부문 수익률 9.72%…누적 운용 수익금 440조
서울시 서대문구 국민연금 서울북부지역본부. (사진=신아일보DB)

작년 국민연금이 기금 운용으로 72조원 수익을 내며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2배를 기록했다. 금융 부문 수익률은 9.72%를 보였고 누적 운용 수익금은 440조원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작년 기금운용 전체 수익금이 7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잠정 수익률은 9.7%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상장 시가총액 최상위 기업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2020년도 연간 영업이익은 36조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지난 1988년 국민연금기금 설치 후부터 연평균 누적 운용 수익률은 잠정 6.27%이고, 누적 운용 수익금은 439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기금 투자 자산군별 운용 성과 (시간가중수익률 기준, 잠정치). (자료=국민연금)

작년 국민연금은 금융부문에서만 9.72%에 이르는 수익률을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국내 주식 34.66% △해외 주식 10.22% △국내 채권 1.71% △해외 채권 0.19% 등으로 집계됐다.

해외투자 자산의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화환산소실이 발생함에 따라 원화를 기준으로 표시되는 수익률은 외화 표시 수익률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국민연금은 설명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에 대한 최종 성과평가는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오는 6월 말 기금운용위원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choi133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