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SW 자회사 통합…글로벌 최고 모빌리티 SW기업 목표
현대차그룹, SW 자회사 통합…글로벌 최고 모빌리티 SW기업 목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2.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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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엠엔소프트, 25일 임시주총서 합병안 결의
현대오토에버와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 로고.
현대오토에버,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 로고.

현대자동차그룹이 3개 소프트웨어(SW) 자회사를 통합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탈바꿈시킨다. 분산된 소프트웨어 역량을 한 곳에 모아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이다.

현대오토에버와 현대엠엔소프트는 25일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현대오트론 등 3사 합병 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기업 간 합병은 주총 특별결의사항으로 주총에서 출석 주주의 2/3 이상, 총 주식 수의 1/3 이상 동의를 얻으면 통과된다. 현대자동차와 계열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현대오트론도 이번 합병안을 결의했다.

3사 합병 비율은 현대오토에버 한 주에 현대엠엔소프트 1.002주, 현대오트론 0.13주다. 상장사인 현대오토에버는 시가평가로 합병가액을 산정했다. 비상장법인인 현대엠엔소프트와 현대오트론은 외부 회계법인 평가를 거쳐 합병가액을 산정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신설 합병법인을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육성한다. 이들은 소프트웨어 개발체계 통합과 개발주체를 일원화해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차세대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품질과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3사가 가진 강점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개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차량용 소프트웨어 핵심기술 확보와 서비스 연결성 강화에 집중한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새롭게 출범할 합병법인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분야의 시너지를 발휘해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비전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사 합병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다음달 17일까지다. 예정 합병기일은 4월1일, 합병신주 상장예정일은 4월14일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