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칼럼] ‘안심푸드테크’로 무장한 외식 유통업계
[기고 칼럼] ‘안심푸드테크’로 무장한 외식 유통업계
  • 신아일보
  • 승인 2021.02.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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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철 중소기업미래정책연구소 대표
 

지난 설에는 5인 이상 가족은 모일 수 없었다. 어수선한 시국에 가족들의 얼굴도 보기 힘든데, 하물며 낯선 이들과 얼굴을 맞대기란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안전과 안심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외식을 소비하는 방식도 비대면을 선호함에 따라, 키오스크, 사전주문 앱, 조리로봇, 배달로봇 등 다양한 푸드테크 기술이 외식환경에 접목되면서 안심푸드테크가 주목 받고 있다. 

안심 푸드테크는 나날이 발전되고 있다. 조리뿐만 라니라 접객서비스, 주문과 결재에서도 비대면 방식으로 대체되고 있다.

카페, 스터디카페, 세탁, 음식점 프랜차이즈 등에서 무인화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외식업 전 분야에 푸드테크가 활성화 되고 있는데. ‘2020 국내외 외식트랜드’ 조사의 결과보고에 따르면 푸드테크 서비스 만족도는 85.7%로 나타났다.  

안심푸드테크를 적용한 대표적인 예 두 곳을 들어보면 우선 CU가 미래형 편의점인 ‘테크 프렌들리(Tech Friendly) CU’ 1호 점을 선보였다. 

BGF리테일은 테크 프렌들리 CU의 슬로건 ‘No counter, No wait, Just shopping’에 맞춰 점포 입장부터 결제까지 전 과정이 논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구현했다. 점포 내부에 설치된 비전캠(상품 이동 추적), 모션캠(동선 추적), 360캠(매장 전경 촬영), 보안업체 에스원의 보안캠(이상 행동 감지) 등 약 30대의 AI카메라와 15그램(g)의 무게 변화까지 감지하는 선반 무게센서가 고객의 최종 쇼핑 리스트를 파악하면 클라우드 POS 시스템이 이를 상품 정보, 행사 정보 등과 결합시킨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증정행사, 결제 수단별 이벤트, 멤버십포인트 사용 및 적립, 통신사 할인 등 한국 편의점 특유의 할인, 적립 혜택을 일반 점포와 동일하게 적용 받을 수 있다.

또 카페띠아모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베모스가 론칭한 AWTA(A WAY TO ALICE)는 비대면 시대에 생긴 대표적인 프리미엄 스마트무인카페다. 

베모스는 지난 2019년 무인카페브랜드 ‘스마트띠아모’를 론칭하며 롯데 하이마트 울산점을 비롯해 국군통합병원, 관동대학교, 안산한양대학교, 전북 은행 효천 지점 등 20여 개 지점에 입점한 바 있다. 

이후 ‘스마트띠아모’를 더욱 발전시킨 프리미엄브랜드 ‘AWTA’를 지난해 새롭게 론칭하며 남양주시 별내에 직영점을 오픈했으며 올해 내에 강릉, 건대, 경주, 부산 등 50여 개의 가맹점을 오픈 할 예정이다.

‘AWTA’의 특징은 24시간 내내 베모스가 개발한 무인커피밴딩머신과 디저트&스낵머신이 가동중 이라는 것이다. 스마트한 ‘AWTA’의 밴딩머신은 특허 받은 커피추출기와 전문가용 커피 원두 그라인더를 장착했다. 고객이 버튼을 누르면 커피를 추출하는데 약 1분이 걸린다. 이렇게 원료의 정확한 배합과 정량적 레시피를 거쳐 탄생한 커피는 커피 전문점 이상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푸드테크의 적용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되어가는 만큼 식, 음료 매장의 풍속도도 많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AI를 기반으로 한 안심푸드테크가 비약적인 발전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적용하는 것은 점주의 의지이므로 단호한 결단이 필요한 때라 할 수 있다.  

/장우철 중소기업미래정책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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