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수 “3사단은 철원군민과 동거동락 해야”
철원군수 “3사단은 철원군민과 동거동락 해야”
  • 최문한 기자
  • 승인 2021.02.2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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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방문해 국방위원장에 ‘3사단 존치 공동건의서’ 전달
이현종 철원군수가 민홍철 국방위원장에게 ‘3사단 존치 공동건의서를 전달하며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철원군)
이현종 철원군수가 민홍철 국방위원장에게 ‘3사단 존치 공동건의서를 전달하며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철원군)

강원 철원군은 지난 24일 이현종 철원군수가 국회를 방문해 민홍철 국방위원장에게 강세용 철원군의장과 함께 서명 날인한 ‘철원주둔 3사단 존치를 담은 공동건의서’를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공동 건의문에는 ‘철원군민들은 1953년 휴전협정 이후 국가안보라는 대의명분 아래 자신의 땅에 창고하나 마음대로 짓지 못하는 극심한 이중 삼중 규제를 묵묵히 감내하면서 70여년을 살아왔다’고 철원지역이 감내해온 아픔의 세월을 피력했다.

이어 ‘국방개혁 2.0까지 진행됨에 따라 급격한 인구감소로 철원군은 붕괴위기에 내몰린 상황’이라고 우려하며 ‘역사적으로 철원지역이 갖는 전략적 가치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개혁 2.0이 전략적인 중요성, 지역주민과의 끈끈한 협력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비용의 적고 많음으로 진행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큰 잘못을 저지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철원군수는 “3사단은 철원군민과 함께 동고동락할 수 있도록 철원지역 내에 존치돼야 한다”며 “피해와 제한만 있는 접경지역이 아닌 군민안전을 보장하는 국가가 곁에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국방부의 치적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