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부산서 "메가시티 지원할 것"… 野 "노골적 선거 행보"
문 대통령, 부산서 "메가시티 지원할 것"… 野 "노골적 선거 행보"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2.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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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선 앞두고 부전역·가덕도 방문… 김경수·송철호 보고 청취
국민의힘 "누가 봐도 도넘은 선거 개입… 열세 만회하려고"
문재인 대통령(왼쪽 세 번째)이 25일 부산 부전역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 참석, 부전역 플랫폼에서 울산광역시 송철호 시장(왼쪽 두 번째)의 '생활 행정공동체 전략보고'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왼쪽 세 번째)이 25일 부산 부전역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 참석, 부전역 플랫폼에서 울산광역시 송철호 시장(왼쪽 두 번째)의 '생활 행정공동체 전략보고'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동남권 메가시티' 전략 보고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 사업에 대한 정책 지원을 피력했다. 야권은 '광역자치단체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문 대통령이 노골적인 민심 흔들기에 나섰다'며 맹비난을 쏟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지역균형 뉴딜 현장 방문 취지로 부전역을 방문해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으로부터 동남권 광역 교통망 구축 등을 골자로 한 생활공동체·행정공동체 조성 방안을 청취했다.

이후 부산신항을 거쳐 가덕도 인근으로 이동해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으로부터 가덕신공항 추진 상황 등에 대해서도 보고받았다. 이어 김경수 경상남도지사에게 경제공동체 방안을 포함한 동남권 메가시티 구상안을 듣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정부 관심과 지원 의지를 밝히면서, 동시에 다른 권역도 지역 특성에 맞게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의 이번 행보에 대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한국판 뉴딜 현장을 가다’ 열한 번째 현장 행보에 해당한다”고 알렸지만, 보수권은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문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한 것에 대해 맹비난을 쏟고 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의 이번 행보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과 홍준표 무소속 의원 등 일부 야권 의원이 제안한 대구통합신공항은 탄력을 잃을 가능성이 더 커졌다. 

같은 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 대해 "아예 노골적인 선거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4~5차 재난지원금 공세에도 마음이 안 놓였는지, 가덕도와 동남권 메가시티로 더불어민주당 지원 선거운동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선거와 무관하다고 하겠지만, 누가 봐도 대통령의 도를 넘은 선거 개입"이라며 "민주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뉴타운' 사업 현장을 방문했단 사실만으로도 명백한 불법선거 개입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고 복기시켰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부산·울산·경남을 메가시티로 만든다면서 대통령 일정은 울산과 경남보단 부산에 집중했다"고 주장을 뒷받침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열세에 몰린 보궐선거를 만회하려고 애쓰지만, 도도한 민심 흐름 앞에선 역부족"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물러난 마당에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송 시장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2심에서 실형을 받은 김 도지사도 일정에 동참했는데, 피고인과 일정을 같이한 아주 볼썽사나운 일정"이라고 비난했다.

bigstar@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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