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올림픽' 남북공동개최 멀어지나… 호주 브리즈번 유력
'2032년 올림픽' 남북공동개최 멀어지나… 호주 브리즈번 유력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2.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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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호주 브리즈번이 2032년 하계 올림픽 유치 우선협상지로 선정됐다.

서울과 평양에서 공동개최를 계획했던 남·북한은 고개를 떨구게 됐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4일(현지 시간) 화상 기자회견에서 "호주 브리즈번을 2032년 하계 올림픽 유치 우선협상지로 선정한 하계올림픽미래유치위원회의 권고를 집행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IOC는 브리즈번을 선정한 이유로 △기존 또는 임시 경기장의 80∼90%를 이용해 지속 가능한 경기를 제안했다는 점 △경기가 열리는 7∼8월의 좋은 날씨 △주요 국제 스포츠 행사를 주최한 경험 △공공 및 민간 부문의 강력한 지원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IOC는 호주와 2032년 올림픽 개최 협상을 독점적으로 진행한다.

IOC 총회에서 투표로 승인이 되면 호주는 멜버른(1956년)과 시드니(2000년)에 이어 세 번째로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게 된다.

남·북한도 2032년 하계 올림픽의 서울과 평양 공동개최를 계획해 왔다.

이번 유치 경쟁에는 호주와 남·북한을 비롯해 카타르 도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라인-루르, 중국 청두와 충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뉴델리, 터키 이스탄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이 참가했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