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상공 열렸다
캐나다 상공 열렸다
  • 장덕중기자
  • 승인 2009.07.1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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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캐나다 항공 자유화 발효…운항 지점·횟수 無

 

우리나라 비행기가 캐나다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15일 “지난해 11월 한·캐나다 항공회담에서 합의한 한·캐나다간 항공자유화가 양국 공동발표를 거쳐 16일 공식 발효된다”고 밝혔다.

양국이 서로의 항공자유화 정책에 공감했다.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을 앞두고 인적·물적 교류 강화 필요성에 동의했다.

한국과 캐나다는 여객과 화물 모두 운항 지점과 횟수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됐다.

캐나다를 경유, 중남미로 2원 운항도 가능해진다.


이전까지는 밴쿠버, 토론토, 몬트리얼 등 3개 도시에 주 2000석(여객 약 7회 수준) 범위 내에서만 운항이 가능했다.

캐나다에는 약 30만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연간 20만명이 상호 방문하는 큰 항공시장이지만, 1996년 이후 공급력을 높이지 못해 만성적인 좌석난을 겪어왔다.


대한항공은 7월 중순부터 밴쿠버에 가는 항공기 기종을 B777(261석)에서 B747(335석)로 교체한다.

11월부터는 주 2회 증회, 매주 7회 운항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1998년 미국에 이어 캐나다와도 항공자유화를 시행하게 됐다.

2008년 6월 멕시코와의 부분적 항공자유화 합의와 함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3개국 모두와 항공자유화에 합의했다”면서 “북미 대륙과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증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반기에는 유럽연합(EU)과 항공자유화 협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항공자유화 협상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