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코나 EV 화재 배터리 셀 직접 원인 아냐"
LG에너지솔루션 "코나 EV 화재 배터리 셀 직접 원인 아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2.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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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조사 결과 입장문…재현실험 화재 미발생 강조
LG에너지솔루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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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EV)’의 잇따른 화재 원인이 배터리 셀 제조 불량 때문이라는 국토부 조사 결과에 대해 “직접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부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국토부의 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리콜 사유로 언급된 배터리 셀 정렬 불량(음극탭 접힘)은 국토부 발표대로 재현실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남경 현대차 전용 생산라인들의 양산 초기 문제로 이미 개선사항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충전맵 오적용의 경우 당사가 제안한 급속충전 로직을 현대차에서 BMS에 잘못 적용한 것을 확인했다”며 “화재 발생과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관련 기관과 협조해 추가적으로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화재의 원인으로 제시됐던 분리막 손상에 대해서도 “합동 조사단의 모사실험 결과 화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자발적 리콜 추가 실시와 관련해 원인 규명 등 조사가 완료되진 않았다”며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토부, 현대차와 함께 리콜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