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운하 자료 조작 의혹 제기
민주, 대운하 자료 조작 의혹 제기
  • 양귀호기자
  • 승인 2009.07.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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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호도 위해 보의 높이 10m서 20m로 변경”
민주 대운하대책특위는 16일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과 대운하 사업의 무관성을 주장하기 위해 일부 자료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운하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4대강 사업을 대운하와 관련이 없는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기 위해 대운하 보의 높이를 10m에서 20m로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12월14일 '4대강하천정비'사업에서 '선박운항 수위 확보를 위해 10m이상의 대형보를 설치'한다고 했으나, 지난달 8일 발표한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에서는 '선박운항 수위 확보를 위해 20m이상의 대형보를 설치'해야 한다로 내용을 바꿨다.

이와 관련, 특위는 "4대강 사업에서 낙동강에 설치될 보의 높이가 대운하 규모인 10m에 해당하자 정부가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에서 대운하 규모의 보 높이를 10m에서 20m로 변경했다"며 "이는 4대강 사업이 대운하와 관련이 없는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기 위한 의도적인 은폐조작으로, 4대강 사업은 사실상 대운하 사업 1단계"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