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5' 세계 첫 공개…보조금 적용 시 3000만원대
현대차, '아이오닉 5' 세계 첫 공개…보조금 적용 시 3000만원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2.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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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적용…'스타일 셋 프리'도 반영
브랜드 상징 '파라메트릭 픽셀'과 직선 라인 통해 독창성 강조
2월25일부터 롱레인지 모델 2개 트림 국내 사전 계약 시작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전면부.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전면부.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 5(IONIQ 5)’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23일 현대 월드 와이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오닉 5 세계 첫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아이오닉 5의 모델명은 전기적 힘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이온(Ion)’과 현대차의 독창성을 뜻하는 ‘유니크(Unique)’를 조합해 만든 브랜드명 아이오닉에 차급을 나타내는 숫자 ‘5’를 붙여 완성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에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에 소비자들이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차량의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상품 콘텐츠 등을 구성할 수 있는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를 반영했다.

또 아이오닉 5는 △독창적이고 미래적인 디자인 △다목적을 위해 설계된 넓은 실내 공간 △환경 친화적인 소재와 색상 △전용 전기차 만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충돌 안전성 △편리하고 효율적인 급속 충전 시스템 △무빙 에너지 시스템 개념의 V2L(Vehicle To Load)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 등을 적용했다.

아이오닉 5의 외부는 포니로 시작된 현대차의 디자인 유산을 재조명하고, 과거에서 현재와 미래로 연결되는 시간을 초월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아이오닉 5의 가장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는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이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측면부.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측면부. (사진=현대자동차)

파라메트릭 픽셀은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한 아이오닉 5의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해 세대를 관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파라메트릭은 디지털 디자인 기술을 극대화한 기하학적인 알고리즘을 디자인적 요소로 활용하는 것으로 전통적인 방식인 드로잉이나 스케치보다 디지털 데이터를 통해 생성되는 선, 면, 각, 도형들을 활용한 디자인이다.

이 파라메트릭 픽셀은 전조등과 후미등, 휠을 비롯해 전기 충전구에도 적용해 아이오닉 5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정체성을 보여준다.

아이오닉 5의 전면은 좌우로 길게 위치한 얇은 전조등이 인상적이며 현대차 처음으로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클램쉘(Clamshell) 후드를 적용해 면과 면이 만나 선으로 나눠지는 파팅 라인을 최소화했다. 클램쉘 후드는 조개껍질과 같이 접었다 펼 수 있는 디자인이 반영된 후드로 후드와 펜더 부분을 일체화해 하나의 패널로 구성한 것이다.

이와 함께 전면 범퍼 하단의 지능형 공기유동 제어기(AAF; Active Air Flap)는 주행 시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해 공기저항을 줄여주며 주행거리 연장에 도움을 주고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지능형 공기유동 제어기는 차량 전면 범퍼 하단의 에어플랩(공기 덮개)을 통해 공기 흐름을 제어하고 차량 내부 부품을 효율적으로 냉각시키는 장치로 연비 향상에 도움을 준다.

측면은 지난 1974년 처음 공개된 포니를 연상시키는 실루엣을 바탕으로 직선으로 곧게 뻗은 캐릭터 라인과 동급 최장인 3000밀리미터(㎜)의 축간거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현대차 전기차 역대 최대 직경이자 공기 역학 구조를 적용한 20인치 휠도 적용했다.

후면은 좌우로 길게 이어진 얇은 후미등을 적용해 전면과 통일성을 강조했으며 미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외장.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외장. (사진=현대자동차)

여기에 카메라와 모니터 시스템이 연결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Digital Side Mirror, 내수 전용)와 스마트키를 갖고 다가가면 도어 손잡이가 자동으로 나왔다가 들어가는 오토 플러시 아웃사이드 핸들을 적용했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현대차 처음으로 적용된 사양으로 일반 미러를 카메라와 모니터로 대체해 사각지대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안전성을 향상 시켰다.

또 루프 전체를 고정 유리로 적용하고 전동 롤블라인드 기능을 추가한 비전루프를 장착해 개방감을 향상했다. 우리나라 평균 일사량과 후륜 구동 19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태양광 충전을 통해 주행가능거리를 연간 최대 1500킬로미터(㎞) 늘려 주는 솔라루프로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했다.

아이오닉 5의 실내는 E-GMP 적용을 통한 최적화된 설계에 편안한 거주 공간(Living Space)이라는 테마를 반영했다.

또 외부와 내부가 끊김없이 이어지는 심리스(Seemless) 공간으로 미래 모빌리티가 보여줄 실내 공간의 새로운 개념 제시했다.

아이오닉 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가능해진 바닥이 평평한 ‘플랫 플로어(Flat Floor)’와 긴 축간거리로 여유로운 탑승자 거주 공간을 제공한다.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 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15와트(W) 수준의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더불어 위와 아래로 나뉜 트레이 구조를 갖췄으며 하단 트레이의 경우 노트북이나 핸드백 같은 수화물을 수납할 수 있다.

또 최대 140㎜ 후방 이동이 가능해 1열 뿐만 아니라 2열 승객도 목적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내장.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내장. (사진=현대자동차)

여기에 시트 등받이와 쿠션 각도 조절로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 주는 1열 운전∙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다리받침 포함)와 최대 135㎜ 전방 이동이 가능한 2열 전동 슬라이딩 시트를 적용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에 대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실내 디자인과 넉넉한 적재 공간도 강조했다.

아이오닉 5는 히터와 함께 있던 블로워(송풍기)의 위치를 이동시켜 날씬한 콕핏과 초고강도 소재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시트 두께를 약 30% 줄인 전기차 전용 슬림 디자인 시트를 적용했다.

또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운전석과 조수석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주차 시 마주하기 쉬운 하차 불편 상황 등에 대처할 수 있다.

더불어 내연기관차의 엔진룸 자리에 마련한 앞쪽 트렁크(Front Trunk)와 2열 전동 시트의 이동을 이용해 공간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트렁크 등을 통해 실용적인 적재 공간을 갖췄다.

스티어링 휠 뒤에 적용한 전자식 변속 레버(SBW)와 함께 12인치 클러스터, 12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하나의 유리로 덮는 첨단 공법을 통해 일체화한 실내 디스플레이는 사용자의 조작 편의성을 높이고 내부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비전인 지속가능성이 반영된 환경 친화적인 소재와 색상을 아이오닉 5에 적용했다.

아이오닉 5의 내장은 친환경 및 재활용 소재를 곳곳에 다양하게 활용했다. 도어 트림과 도어 스위치, 크래시 패드에 유채꽃,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오일 성분이 사용된 페인트를 적용했다. 시트는 사탕수수,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 성분을 활용해 만든 원사가 포함된 원단으로 제작됐다.

또 재활용 투명 페트병을 가공해 만든 원사로 제작한 직물이 시트와 도어 암레스트(팔걸이)에 적용됐다. 도어 가니시에는 종이의 가벼움과 자연 소재 외관을 가진 페이퍼렛 소재를 사용했다.

이외에도 시트 제작을 위한 가죽 염색 공정까지 식물성 오일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 공정을 활용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내장.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내장. (사진=현대자동차)

내∙외장 색상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했다.

외장 색상은 △친환경의 깨끗함을 상징하는 ‘아틀라스 화이트’ △순수한 빛에서 전달되는 따스함과 가상공간에 존재하는 새로운 전기차 기술을 금속의 색상으로 형상화한 ‘그래비티 골드 매트’ △극점(Pole)의 맑은 하늘과 청량한 바람의 느낌을 담은 ‘루시드 블루 펄’ △대지의 자연색으로 신비함을 표현한 ‘미스틱 올리브그린 펄’ △천연 광물 결정체의 순수함과 미래지향적인 기술이 공존함을 보여주는 ‘디지털 틸그린 펄’ 등 자연 친화 색상 5종을 포함해 △팬텀 블랙 펄 △사이버 그레이 메탈릭 △갤럭틱 그레이 메탈릭 △슈팅스타 그레이 매트 총 9가지가 있다.

내장 컬러는 △강가의 조약돌을 색상으로 표현한 ‘다크 페블 그레이 투 톤(Two Tone)’ △대지의 토양과 바다 갯벌에서 영감을 얻은 ‘테라브라운·머드그레이 투 톤(내수 전용)’ 등 자연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담은 2종과 △옵시디안 블랙 모노 톤(Mono Tone) △다크 틸 그린 투 톤 총 4가지로 운영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72.6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장착한 롱레인지와 58.0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운영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국내 인증방식으로 측정한 당사 연구소 결과 롱레인지 후륜 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410∼430㎞다. 350킬로와트(kW)급 초급속 충전 시에는 유럽 인증 국제표준주행모드(WLTP) 기준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80% 충전과 5분 충전으로 최대 100㎞ 주행이 가능하다.

롱레인지 사륜 구동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이 5.2초다.

여기에 현대차는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 Disconnector Actuator System)을 탑재해 2륜구동(2WD)와 4륜구동(WD) 등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아이오닉 5에는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볼트(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세계 처음으로 적용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내장.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내장. (사진=현대자동차)

이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은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 안정적인 충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 탑재로 아이오닉 5 소비자는 800V 충전 시스템의 초고속 충전 인프라와 함께 일반 400V 충전기도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의 국내 사전 계약을 오는 25일부터 시작한다.

아이오닉 5의 사전 계약은 롱레인지 모델 2개 트림으로 진행한다.

가격은 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익스클루시브’가 5000만원대 초반, ‘프레스티지’가 5000만원대 중반이다.

전기차에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1200만원, 서울시 기준)을 반영할 경우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3000만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은 “혁신적인 실내공간과 첨단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현대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소개하게 돼 영광”이라며 “아이오닉 5로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해 전기차에 대한 고객 경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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