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입성 눈앞…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백신 리더로 성장"
코스피 입성 눈앞…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백신 리더로 성장"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2.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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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5일 수요예측, 9~10일 공모청약…백신주권·자국화 앞장
1조 자금 유입 예상…시설투자·기술확보·기술제안·R&D 등 투입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PO(기업공개)를 통해 확보된 자금을 시설 투자, 플랫폼기술 확보, 글로컬리제이션(글로벌+로컬리제이션, 기술제안), 연구개발(R&D) 등에 투입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물적분할된 백신전문기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3일 ‘IPO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달 4일과 5일 수요예측을 거쳐 9일과 10일 공모청약을 진행, 3월 내 상장을 완료한단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통해 약 1조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재용 대표는 “IPO를 통해 유입된 자금을 미래를 위한 투자에 활용해 단단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 백신주권 확보와 백신 자국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개발부터 생산, 유통·판매 등 백신사업 전 단계에 걸친 역량이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 첫 4가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국내 두 번째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의 자체 개발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과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등을 개발하고 있다. 또 CMO(위탁생산)·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이 가능한 공정개발과 생산역량에, 국내 영업·유통망도 확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백신 시장의 성장성·경쟁구도·외부환경 관점에서의 분열이 발생해 충분한 역량을 갖춘 백신 기업들의 다양한 사업기회가 창출되고 있다.

안 대표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톱티어(일류) 수준의 백신 기술과 첨단 바이오 생산·공정 플랫폼을 모두 갖춘 국내 유일한 기업”이라며 “백신 사업의 안정적 기반 하에 코로나19 백신과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의 출시로 사업 기회를 통한 퀀텀 점프를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술과 생산 플랫폼 기반의 제품·사업·시장 확장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플랫폼 허브로 성장하겠다. 특히 아시아에선 중국·인도보다 한 수 이상 높은 CMO·CDMO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이를 통한

관련 사업을 지속하는 동시에 면역항암제 등 여타 바이오영역으로의 진출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176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한 이후 2019년 228억원, 2020년 3분기 누적 268억원 등 지속 성장하고 있다. 매출은 2017년 1209억원에서 2019년 1839억원으로 23.4% 늘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