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기 총리감 1위 고노 백신담당상… 2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차기 총리감 1위 고노 백신담당상… 2위 이시바 시게루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2.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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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 (사진=교도/연합뉴스)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 (사진=교도/연합뉴스)

일본 차기 총리감 1위에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장관)이 올랐다. 2위는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경선에서 스가 요시히테 현 총리에게 패배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다.

23일 연합뉴스는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방송이 조사한 발표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조사는 지난 20, 21일 전국 18세 이상 12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차기 총리 선호도에서 고도 행정개혁상이 22.4%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6.1%의 지지를 받은 이시바 시게루였고 3위는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13.2%), 4위는 아베 신조 전 총리(6.4%)였다. 스가 총리는 4.6%의 지지로 5위에 자리했다. 1~5위 모두 자민당 인사들이 차지한 게 눈에 띈다.

고노 행정개혁담당상은 지난 1월18일 스가 총리가 신설한 백신접종담담상을 겸임하게 됐다.

외교계 일각에서는 고노 행정개혁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분위기를 타고 차기 총리 자리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고도 행정개혁상은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 마이니치신문 등 조사에서도 차기 총리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현 집권 자민당 총재인 스가 총리의 임기는 오는 9월까지다. 때문에 그 전에 새 총재를 뽑는 당내 경선이 이뤄져야 한다.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고도 행정개혁담당상이 가장 높은 지지율(27.7%)을 보이고 있는 만큼 차기 총리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