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가정 아동, 돌봄공백에 따른 교육격차 겪어”
“취약가정 아동, 돌봄공백에 따른 교육격차 겪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2.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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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취약가정 아동은 돌봄공백에 따른 교육격차를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재단은 지난해 10~12월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아동·청소년 582명을 대상(재단 지원 대상자)으로 방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 30.2%가 코로나19로 실시한 온라인 교육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중복응답 가능)로는 소통하기 어려움이 39.3%로 가장 많았고 ‘학교 수업보다 너무 어렵거나 쉬움’(39.1%), ‘전자기기가 부족하거나 사양이 낮음’(33.1%) 순이었다.

응답자 72.1%가 집에 혼자 있거나 자신들끼리 있는 시간이 있다고 답했고, 혼자 있는 시간으로는 하루 1~3시간 미만이 20.1%로 가장 많았다. 하루 5시간 이상 혼자 있다고 답한 아동도 18.6%였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여가를 보내는 방식(중복응답 가능)에서는 ‘유튜브 등 미디어 시청’이 62.4%로 가장 많았고 ‘컴퓨터·휴대전화 게임’(59.4%)이 뒤를 이었다. 반면 ‘운동’을 택한 아동은 14.1% 뿐이었다.

코로나19 발생 후 아동들은 돌봄공백 상황으로 교육격차를 겪고 있고 운동 등 신체활동이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재단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학습 지원 서비스 제공, 온라인 직업체험 프로그램 운영 주거환경·돌봄공백 개선 지원 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