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스마트홈 플랫폼' 사업 진출 본격화
대우건설, '스마트홈 플랫폼' 사업 진출 본격화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2.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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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개발 기업에 투자…하자처리 시스템 구축 등 추진
푸르지오 스마트홈 앱 화면. (자료=대우건설)
푸르지오 스마트홈 앱 화면. (자료=대우건설)

대우건설이 플랫폼 프로그램 개발 기업에 투자하며 '스마트홈 플랫폼'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를 통해 현재 적용 중인 푸르지오 스마트홈 플랫폼에 하자처리 시스템 등을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신사업 벨류체인 확장의 일환으로 플랫폼 프로그램 개발 기업 '㈜아이티로'에 투자해 지분 30%를 매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이티로는 지난 2018년 설립돼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플랫폼 소프트웨어 개발 및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2019년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스마트홈' 개발을 시작으로 스마트홈 플랫폼 사업에 진출했다. 작년에는 전북 완주군 '스마트빌리지 플랫폼'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여러 지자체 및 공공기관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스마트홈 플랫폼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된 각종 가전기기를 자동 제어하고, 음성 인식 기반 인공지능(AI) 스피커와 연동시킬 수 있는 '지능형 주거 공간'을 구성하는 플랫폼이다. 미래 스마트시티 기반이 되는 핵심 기술로, 건설과 전자, IT, 통신 등 여러 업종에서 관심을 갖는 분야다.

대우건설은 이번 투자를 통해 스마트홈 플랫폼 사업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현재 사용 중인 푸르지오 스마트홈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해 미래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스마트홈 플랫폼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푸르지오 스마트홈 플랫폼 3단계 개발을 통해 제휴 파트너사를 확대하고 하자처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실생활에 유용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연간 2~3만 가구를 꾸준히 공급하며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주거 관련 빅데이터를 보유한 만큼, 스마트홈 시장을 선도할 플랫폼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아이티로와 협업해 '건설안전관리 플랫폼'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건설현장 곳곳에 설치된 CCTV를 활용해 작업자와 건설 장비 움직임을 모바일 기기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건설 관련 다양한 분야로 플랫폼 개발을 확장해 건설과 기술의 융합을 통한 '스마트 컨스트럭션'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