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미 국채 금리 상승에 2.5% 급락
나스닥, 미 국채 금리 상승에 2.5% 급락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2.2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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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약세 속 다우지수는 소폭 상승…뉴욕증시 '혼조세'
최근 1개월 나스닥 종합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나스닥 종합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미국 주식시장 나스닥지수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부담으로 2.5% 급락했다.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다우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22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7.37p(0.09%) 오른 3만1521.69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0.21p(0.77%) 하락한 3,876.50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341.42p(2.46%) 급락한 1만3533.0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고, S&P 500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전날 상승 전환했던 나스닥은 이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지 언론은 채권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기술주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월요일 채권 수익률 상승과 추가적인 경기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내기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거대 기술주들의 주식에 짓눌리면서 나스닥 종합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아마존닷컴이 2~3%대 하락세를 보였고,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8.6% 급락한 71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고 썼다.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1.39%까지 상승했다가 1.37%로 마감했다. 작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8% 하락한 6612.24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는 0.31% 내린 1만3950.0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0.11% 하락한 5767.44를 기록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은 0.37% 내린 3699.85로 장을 마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