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9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시작
26일 오전 9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시작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2.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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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6일부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 첫 테이프를 끊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제품이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접종이 2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 위탁생산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24일부터 28일까지 약 75만명(150만회 분)이 순차적으로 경기 이천 물류센터로 공급된다. 이후 25일부터 1차 접종에 필요한 곳으로 운송된다.

이 백신을 가장 먼저 맞게 될 대상자는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재활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다. 백신 안전성 논란 등에 따라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은 이번에 우선 반영하지 않았다. 지난 20일 기준 접종에 동의한 자 약 29만명이 접종하게 된다.

이어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화이자 백신이 유통된다. 이 백신은 27일부터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생활치료센터 등 코로나19의 치료를 돕는 의료진 약 5만5000명에게 우선 접종한다.

정부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될 대상자 5만8029명 중 5만4910명(94.6%)이 접종에 동의했다.

화이자 백신은 중앙, 권역별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이뤄진다. 접종 대상자가 120명이 넘는 감염병 전담병원에서는 자체 접종한다. 중앙예방접종센터, 권역·지역예방접종센터, 자체접종 의료기관 순으로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최근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확진된 자에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소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필요한 곳에서는 의무사항으로 둘 수 있지만 아직 의무적으로 접종을 적용하는 대상은 없다”며 “만약 접종을 거부한 뒤 확진됐다고 하더라도 추가 전파에 대해 구상권 청구를 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예방접종은 본인, 가족, 어르신 뿐 아니라 나아가 집단면역을 형성해 국가 차원의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목적이 되는 만큼 접종 필요성을 적극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