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검승부] ‘언택트 열풍’에 노트북 수요 쟁탈전
[찐검승부] ‘언택트 열풍’에 노트북 수요 쟁탈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2.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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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점령한 국내 시장서 레노버 vs 에이수스 격돌

‘찐’이 대세다. ‘찐’은 사전적 의미로 ‘진짜’의 줄임말이다. 신아일보는 ‘찐’을 활용해 모든 라이벌 제품과 서비스에서 진짜 승자를 가려보기로 했다. 매주 ‘찐검승부’ 코너를 마련, 독자들이 직접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편집자 주>

(왼쪽부터) 레노버 '리전 7i'와 '요가 슬림 7i 카본'.(사진=레노버)
(왼쪽부터) 레노버 '리전 7i'와 '요가 슬림 7i 카본'.(사진=레노버)

국내 노트북 시장을 둘러싼 외산브랜드들의 3~4위 경쟁이 치열하다. 그동안 삼성·LG전자의 아성에 눌렸지만 코로나19로 노트북 시장이 확대되자 점유율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 형국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레노버와 에이수스(ASUS)는 국내 시장에서 초경량·고성능 등 새로운 라인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

레노버는 작년 2분기 두 자릿수로 끌어올린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을 4분기(12.6%)까지 유지하며 삼성·LG전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ASUS도 작년 3분기 노트북 출하량을 46% 늘리며 점유율(9.45%) 4위를 기록했다.

◆레노버, 프리미엄 모델로 소비자 공략

레노버는 ‘리전 7i’와 ‘요가 슬림 7i 카본’을 대표제품으로 내세웠다. 우선 리전 7i는 강력한 성능이 특징인 프리미엄 모델이다. 10세대 인텔 코어 i9 H시리즈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80 SUPER MAX-Q를 갖췄다. 또 최대 1테라바이트(TB) SSD 저장장치와 32GB 램(RAM)을 탑재했다.

‘요가 슬림 7i 카본’은 내구성이 뛰어난 초경량 노트북이다. 13.3인치(33.78cm) 디스플레이에 무게 966g(그램)을 구현했다. 특히 Web-Core 2.0 다층 탄소섬유를 사용해 전 세대 제품보다 무게를 줄이면서 내구성을 올렸다. 50WHr 배터리로 15시간 동안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임철재 한국레노버 이사는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극 파악하고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ASUS, 신제품 순차 출시

ASUS도 업무부터 교육,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라인업으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우선 올해 선보인 ‘ROG 스카 G733’는 17인치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이다. 최대 300헤르츠(Hz)의 고주사율과 3ms 빠른 응답 속도를 갖춰 고사양 게임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 중앙처리장치(CPU)로 암드(AMD)사의 R9-5900HX, 그래픽처리장치(GPU)엔 엔비디아 지포스 RTX3080을 채택했다.

(왼쪽부터) 에이수스 '젠북 듀오 14'와 ROG 스카 G733_01.(사진=에이수스)
(왼쪽부터) 에이수스 '젠북 듀오 14'와 ROG 스카 G733_01.(사진=에이수스)

이달 15일 출시한 ‘젠북 듀오 14’는 14인치 슬림형 노트북이다. 낮은 블루라이트 모드와 깜박임 방지 기술을 탑재해 TUV의 시력보호 인증을 받았다. 인텔 11세대 프로세서에 풀에이치디(FHD) 터치스크린을 채택했다. 키보드 상단에 틸트형 스크린패드 플러스를 탑재해 듀얼 스크린으로 다중작업(멀티태스킹) 성능을 강화했다. 

피터 창 ASUS 코리아 지사장은 “뉴노멀 시대를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며 “지난달 CES 2021에서 공개한 신제품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