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주식시장 전망] DB손보 주가 포인트 '보험료 인상·CM 채널 확대'
[2021 주식시장 전망] DB손보 주가 포인트 '보험료 인상·CM 채널 확대'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1.02.21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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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하락세로 현재가 3만원 후반…목표 주가는 6만3000원선
전문가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비대면 영업 노력 등 긍정적"
지난 1년간 DB손보 주가 추이. (자료=키움증권 HTS)

DB손보 주가는 올해 들어 특별한 호재를 맞지 못하면서 3만원대 후반까지 떨어진 상태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보험료 인상을 통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과 비대면 영업 노력 등을 바탕으로 DB손보 주가가 올해 6만3000원대를 향해 갈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B손해보험 주식은 지난 19일 3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3만8400원 대비 1.0% 내린 수치며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달 4일 종가 4만2750원보다는 11.1% 낮은 수준이다.

DB손보 주가는 작년 3월19일에 종가 기준 연저점 2만3800원을 기록한 후, 마지막 거래일 12월30일에는 연저점 대비 83.8% 오른 4만37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서는 3만8000원선 안팎을 오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DB손보의 연초 주가 하락 상황에 대해 손보업계 전반적으로 주식 상승 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있었다"며 "그럼에도 주가가 오르려면 또 다른 명쾌한 재료가 필요한데 그 외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한 재료가 없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국내 증권사 11곳이 제시한 DB손보의 올해 평균 목표 주가는 6만3364원이다. 전문가들은 자동차보험 인상에 따른 손해율 하락 효과로, DB손보의 올해 실적이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D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료를 지난 2019년 1월과 6월에 각각 3.5%와 1% 인상한 데 이어 작년 1월에는 3.4% 올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작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4%로 전년 동기 대비 7.2%p 하락했다.

또, DB손보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5022억원으로 지난 2019년 대비 3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34억원으로 전년 대비 33.4% 늘었으며, 매출 수익을 의미하는 원수보험료는 14조699억원으로 전년보다 3.8% 증가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순이익은 자동차보험료 상승 효과도 있고 코로나19 등 요인으로 회사들이 수익성 강화 기조로 돌아서면서 사업 비율이 개선된 점이 있다"며 "전체적으로 봤을 땐 보험수지가 개선되면서 증익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자동차보험료를 올렸다고 해서 자동차 사고가 더 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인하 사이클에 따라서 손해율이 결정된다"며 "보험료 인상이 되면 실제 매출로 반영되기까지 1년 정도가 걸린다고 볼 수 있어 올해 상반기까지는 인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자동차손해율은 작년과 재작년에 걸쳐 자동차보험료 인상 효과로 인해 좋아질 개연성이 높다"며 "코로나19가 일시적으로 없어지기 힘들고 사고율도 양호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올해도 충분히 증익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시 강남구 DB손보 사옥. (사진=DB손보)

코로나19로 디지털보험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DB손보가 사이버마케팅(CM) 채널을 강화한 전략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CM 채널은 PC나 모바일 등으로 고객이 직접 보험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하는 방식으로, 다이렉트 채널로 불린다. 특히, 온라인으로 고객을 모집하는 만큼 설계사에 대한 인건비 등이 들지 않아 보험사 입장에선 사업비 부담이 적고 고객 입장에서도 보험료가 저렴하게 책정된다는 장점이 있다.

DB손보는 국내 최대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와 제휴를 맺고 지난 2019년 7월 카카오톡으로 자동차보험 가입이 가능한 '다이렉트 톡'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으며, TV광고 등을 통해 CM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손해보험사들의 CM 채널 원수보험료는 삼성화재가 1조9908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DB손보가 552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통 보험손익은 보험료에서 손해액과 사업비를 제외하고 산출한다는 점에서 CM 채널은 사업비가 훨씬 적게 들어가 수익성이 우월하다"며 "소비자 입장에선 보험료가 낮은데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익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DB손보의 CM 채널 확장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 김진상 연구원은 "CM 채널이 사업비용 면에서 원가절감 효과 등 장점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DB손보가 이 비중을 강화한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삼성화재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choi1339@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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