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모바일게임시장, 역대 최고성장…매출편중 심화
작년 국내 모바일게임시장, 역대 최고성장…매출편중 심화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2.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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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거래액 5조3291억원, 전년대비 24% 증가
2020년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점유율.(이미지=아이지에이웍스)
2020년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점유율.(이미지=아이지에이웍스)

작년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코로나19 영향과 대형 신작등장 덕분으로 풀이된다. 다만 총 거래액에서 매출순위 상위권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편중현상도 심화됐다.

18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2020 모바일 게임 시장 Overview’ 리포트에 따르면 작년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거래액(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합산)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5조3291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도 거래액이 전년대비 5.25% 증가하는데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셈이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연초 리니지2M, 연말 세븐나이츠2 등 대형 신작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모바일 게임 거래액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매출순위별로 살펴보면 상위권으로 거래액 편중현상이 더욱 심해졌다. 작년 1~3위 매출 타이틀의 점유율은 37.2%로 전년(30.6%) 대비 6.6%p(포인트)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4~10위 매출점유율은 2.4%p 감소한 12.7%로 집계됐다. 11~100위 매출점유율도 2019년 37.3%에서 작년 34.6%로 감소했다.

장르별로는 롤플레잉 편중현상이 심화됐다. 작년 롤플레잉 매출 점유율은 전년대비 15.5%p 오른 67.9%를 기록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에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작년 1월 게임 앱 총 거래액은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한 5558억8510만원으로 분석됐다.

앱 총 사용시간은 안드로이드 OS 기준 롤플레잉 카테고리의 ‘리니지M’이 3억27만249시간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또 ‘리니지2M’이 2억6073만8678시간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배틀그라운드’(2억2054만8846시간), ‘바람의나라: 연’(2억886만7055시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2억720만6480시간) 순으로 나타났다.

앱 신규 설치 수는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919만7309)’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생존게임 ‘어몽 어스(786만6558)’, 서바이벌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605만1776), ‘브롤스타즈’(539만8316), ‘ROBLOX’(494만8006) 순으로 나타났다.

마켓별 모바일 게임 거래액 점유율은 구글플레이(77.6%)가 가장 높았다. 이어 원스토어(13.8%), 애플 앱스토어(8.6%) 순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진행됐다. 분석기간은 2020년 1월1일부터 연말까지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