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경영복귀 시점 '주목'…3월 주총 전후 윤곽
김승연 한화 회장, 경영복귀 시점 '주목'…3월 주총 전후 윤곽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2.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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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제한 종료…19일부터 공식 경영복귀 가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8일 취업제한이 끝난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의 경영 복귀 시점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오는 19일부터 공식적으로 경영에 복귀할 수 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2012년 8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지난 2014년 2월 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의 판결을 받았다. 김 회장은 판결 직후 (주)한화를 포함해 총 7개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집행유예는 지난 2019년 2월 종료됐다. 배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집행유예의 경우 형이 종료된 날로부터 2년간 해당 회사에 취업할 수 없다.

재계 일각에서는 김 회장이 법원의 판결을 받기 전 그룹 회장직과 함께 7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았다. 활발한 경영활동을 해 온 점을 볼 때 경영 복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김 회장의 대표이사 복귀는 3월 열릴 주주총회 전후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다만 김 회장은 회장직만 유지한 채 등기이사는 맡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과거보다 등기이사의 법적 책임은 더욱 커지고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을 중심으로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 김동선 한화에너지 상무보의 3세 경영을 본격화한 만큼 등기이사 복귀에 서두를 이유가 줄었기 때문이다.

재계에서는 당장 김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기보다 경영 보폭을 넓히는 삼남의 경영권 수업을 강화하고 승계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의 경영 복귀와 관련해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