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울산CLX 디지털 전환…그린 사업장 구축
SK에너지, 울산CLX 디지털 전환…그린 사업장 구축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2.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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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건 이상 데이터 디지털 전환 성공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omplex)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omplex)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SK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omplex,이하 울산CLX)가 약 1000만건 이상의 설비 관리 데이터를 디지털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울산CLX는 약 250만평의 부지에 약 60만기의 공정 설비가 서로 견고하게 맞물려 가동 중이다. 또 설비 관련 데이터 또한 방대한 양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이를 한눈에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동안 특정 설비의 과거 이력을 찾기 위해선 시스템과 문서를 개별적으로 찾아야 했다. 설비의 정비 이력과 운영 노하우는 선배들로부터 후배들에게 직접 경험으로 전수돼 왔다.

울산CLX는 지난 2019년부터 독자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시스템을 직접 설계·개발을 진행해 약 2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차세대 설비관리 시스템인 ‘오션허브(Optimized & Connected Enterprise Asset Network, -Hub, 이하 OCEAN-H)’는 오는 6월 오픈 될 예정이다.

디지털 설비 관리가 가능한 OCEAN-H는 정확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앞으로는 정비 이력 등 오션-허브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오는 6월 OCEAN-H가 시행되면 현장의 배관을 포함한 전체 공정설비, 건물·차량까지 울산CLX 전 공정의 디지털 통합 관리가 가능해진다.

SK에너지는 “오션-허브의 데이터의 정확도는 울산CLX 현장 구성원들이 사용할수록 높아져 5년, 10년 뒤의 차세대 구성원들은 보다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찾아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 구축을 담당한 SK에너지의 차세대 설비관리 시스템 구축 담당 정창훈 팀장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유관 부서가 참여한 애자일 조직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60여년간 설비관리 노하우가 담긴 OCEAN-H 구축을 성공해 울산CLX를 그린컴플렉스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하게 됐다”며 “SK의 60년 경험과 기술을 담은 시스템이 국내·외 다양한 수요 기업에 전파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