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양진호 CV3 대표 "신한카드 사내벤처 통해 쇼핑플랫폼 새길 개척"
[인터뷰] 양진호 CV3 대표 "신한카드 사내벤처 통해 쇼핑플랫폼 새길 개척"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1.02.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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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행사·신규 상품 등 '맞춤 쇼핑정보 제공' 아이디어 사업화
멘토링·홍보 지원 발판 삼아 카드업계 최초 독립법인 분사 성과
양진호 CV3 대표. (사진=CV3)
양진호 CV3 대표. (사진=CV3)

신한카드가 벤처 육성 프로그램 '아임벤처스'를 통해 발굴한 사내벤처 'CV3'가 최근 독립 법인으로 분사했다. 이번 분사는 신한카드가 지난 2016년 사내벤처 제도 도입 후 이뤄낸 첫 성과며, 카드업계에서도 최초다. CV3는 할인 행사와 신규·한정판 제품 등 쇼핑 정보를 고객 관심사에 맞춰 제공하는 기업으로 '비포쇼핑(B4Shopping)' 모바일 앱을 운영하고 있다. 양진호 CV3 대표를 만나 카드업계 최초 사내벤처 분사 성과와 발전 가능성을 들어봤다.

Q 신한카드 아임벤처스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도움을 받았나? 

아임벤처스 참여기업으로 선발되면 1년간 잡오프(Job off, 일정 기간 일하지 않고 밀도 높은 교육을 받는 것)가 이뤄져 독자적인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전문적인 멘토링과 독립적인 사업공간은 물론 신한카드의 내부 인프라를 활용해 벤처기업으로서 누리기 어려운 홍보 채널과 DB(데이터베이스) 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CV3는 비포쇼핑 앱 론칭 초기에 신한카드 모바일 플랫폼 '신한페이판'에서 홈페이지 배너를 활용한 홍보를 진행했고, 신한카드의 소상공인 상생 마케팅 플랫폼 '마이샵'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었다.

Q 아임벤처스 프로그램을 통해 느낀 점과 바라는 점은?

대기업을 다녀보면 하나의 서비스와 관련해 기획과 제작, 개발, 운영, 홍보 등 전 과정을 진행할 기회가 적다. 일정 부분은 외주 업체나 타 부서에 의존했던 업무에서 전 과정을 직접 고민하고 하나하나 직접 기획하면서 분사를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웠다고 생각한다. 아임벤처스를 진행하면서 1년 반 동안 잠을 설쳐가며 했던 많은 고민이 있었고, 그 고민은 내가 직장에 있든 창업을 하든 큰 자산이 됐을 거다. 앞으로도 신한카드의 사내벤처 제도가 지속돼 스타트업의 혁신 사업을 이끌어가는 데 이바지했으면 한다. 또 CV3를 시작으로 많은 분들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셔서 다양한 성공 모델을 보여줬으면 한다.

양진호 CV3 대표(오른쪽)와 이정환 CV3 부대표가 지난 2019년 12월5일 서울시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아임벤처스 결과물 공유 대회 '아임벤처스 위드 비자 위너스 데이'에서 대상을 받았다. (사진=CV3)

Q 비포쇼핑 앱을 개발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할인 정보 커뮤니티인 '뽐뿌' 등을 보면 쇼핑 정보는 소비자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영역인 것 같다. 하지만 불시에 찾아오는 팝업이나 스팸은 소비자 입장에선 달갑지 않다. 그럼에도 기업은 매출 확대가 우선이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에게 최대한으로 알리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이처럼 쇼핑 정보 제공이라는 규모가 큰 시장 안에서 소비자와 공급자 간 괴리를 기회로 느꼈고 이 부분을 데이터로 해결할 수 있겠다고 봤다. 그래서 비포쇼핑 앱을 개발하게 됐다. 개인화는 고객 데이터 확보 능력과 확보한 데이터에서 어떤 인사이트를 얻는지가 핵심이다. 카드 매출 데이터와 같이 과거의 소비를 보고 예측을 할 수 있는 데이터와 검색 기록, 쿠키 등 곧 다가올 소비를 예측하는 것도 능력이지만 업체가 제공할 수 있는 혜택·서비스가 많아야 하므로 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할 과정이라 생각한다.

Q CV3의 강점을 꼽는다면?

사업 아이템이 모기업과 업무 연관성이 높다는 게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금융권에서 고객의 소비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은 신용카드사다. 각 카드사마다 자체적인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지 않나. 카드사의 주 영역인 채널 마케팅과 쇼핑몰, 제휴 혜택을 새로운 방식으로 제공하려 시도한 부분이 참신했다고 생각한다.

Q 독립법인 분사 후 CV3의 계획을 듣고 싶다.

다양한 라이브쇼핑 플랫폼의 콘텐츠를 모아서 제공하는 모바일 앱으로 사업 아이템을 바꾼 후 독자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비포쇼핑이 처음에는 오프라인 쇼핑 정보를 수집하는 용도로 제작됐다. 그러다 작년 중순부터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소비 시장 규모가 줄어들면서 불가피하게 사업 아이템 변경을 계획하게 됐다. 최근 전통시장 소상공인들도 라이브쇼핑에 진입하면서 오히려 새로운 시대에 맞는 플랫폼 제공과 홍보가 소상공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비포쇼핑의 상품 할인·이벤트 정보 콘텐츠. (자료=비포쇼핑 앱)

choi1339@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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