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확산 효과' 한컴, 사상 첫 연매출 4000억 돌파
'재택근무 확산 효과' 한컴, 사상 첫 연매출 4000억 돌파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2.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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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가 창사 이래 최초로 연 매출액 4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한컴은 16일 공시를 통해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 4013억원, 영업이익 68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각각 25.7%, 105.4% 성장했다고 밝혔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1093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했다.

재택근무의 확산으로 한컴오피스의 B2B, B2C 신규 고객이 확대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한컴의 2020년 연결기준 실적표(단위: 백만원).(표=한컴)
한컴의 2020년 연결기준 실적표(단위: 백만원).(표=한컴)

또한 비대면서비스인 클라우드 오피스 ’한컴스페이스‘의 사용자도 빠르게 증가했다. 한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한컴의 최근 3사업년도내 가장 높은 성장률 8.9%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연결자회사들의 성장도 실적상승을 견인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해 본격화한 개인용 방역마스크 등 생활안전 제품의 국내외 공급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15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28.6% 성장이다. 한컴MDS는 전략적으로 주력하고 있는 자체 개발 IoT플랫폼 ‘NeoIDM(네오아이디엠)’의 성공적인 일본 수출을 통해 추가적인 수출 가능성도 확인했다.

한컴은 올해 클라우드 및 서비스 분야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컴의 클라우드 오피스인 ‘한컴스페이스’가 지난해 정부의 ‘K-비대면 서비스 바우처사업’ 재택근무 부문에 선정된 만큼 국내 및 해외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KT, 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 NHN 등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파트너십을 활용해나갈 전략이다. 해외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