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창사 이래 최초로 연 매출액 4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한컴은 16일 공시를 통해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 4013억원, 영업이익 68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각각 25.7%, 105.4% 성장했다고 밝혔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1093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했다.
재택근무의 확산으로 한컴오피스의 B2B, B2C 신규 고객이 확대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비대면서비스인 클라우드 오피스 ’한컴스페이스‘의 사용자도 빠르게 증가했다. 한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한컴의 최근 3사업년도내 가장 높은 성장률 8.9%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연결자회사들의 성장도 실적상승을 견인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해 본격화한 개인용 방역마스크 등 생활안전 제품의 국내외 공급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15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28.6% 성장이다. 한컴MDS는 전략적으로 주력하고 있는 자체 개발 IoT플랫폼 ‘NeoIDM(네오아이디엠)’의 성공적인 일본 수출을 통해 추가적인 수출 가능성도 확인했다.
한컴은 올해 클라우드 및 서비스 분야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컴의 클라우드 오피스인 ‘한컴스페이스’가 지난해 정부의 ‘K-비대면 서비스 바우처사업’ 재택근무 부문에 선정된 만큼 국내 및 해외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KT, 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 NHN 등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파트너십을 활용해나갈 전략이다. 해외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