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신작 부재에도 실적선방…'붉은사막' 4Q 출격
펄어비스, 신작 부재에도 실적선방…'붉은사막' 4Q 출격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2.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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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결 영업이익 1573억원, 4.4% 증가…매출 4888억원
펄어비스가 올해 4분기 선보일 '붉은 사막'.(이미지=펄어비스)
펄어비스가 올해 4분기 선보일 '붉은 사막'.(이미지=펄어비스)

펄어비스는 지난해 신작 부재에도 비교적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기존 게임매출은 감소했지만 광고비용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펄어비스는 올해 기존 게임IP(지식재산권)의 확대와 서비스 이관, 신작 출시 등으로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16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888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8.8%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4.4% 증가했다.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늘어난 건 비용을 절감한 결과다. 지난해 펄어비스의 비용은 전년대비 약 14% 감소한 33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광고선전비는 1년 전보다 43.8% 줄어든 439억원을 기록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광고선전비 감소 배경으로 “기존 해외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던 유저간담회를 작년엔 코로나19 사태로 개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4월(하이델 연회), 12월(칼페ON 연회) 두 차례 진행된 검은사막 글로벌 이용자 간담회 모두 온라인에서 열렸다.

IP 별로는 검은사막은 주춤한 반면, 이브는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검은사막 매출은 전년대비 13.9% 감소한 410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이브 매출은 같은 기간 23.4% 증가한 736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4월 중국에 진출한데 이어 8월 이브 에코스 출시, 12월 일본 출시 등이 매출 증가요인으로 꼽힌다.

플랫폼별 매출비중은 모바일이 46%로 선두를 지켰고, PC 43%, 콘솔 11%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PC와 콘솔 비중은 전년 대비 각각 12.7%, 2.2% 증가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IP 확대와 서비스 이관, 신작 출시 등으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북미·유럽지역 서비스를 직접서비스로 전환한다. 또 이브 에코스를 중국서 출시한다. 앞서 펄어비스는 이달 ‘이브 에코스’의 중국 판호를 발급받았다. 판호는 중국 현지에서 유료게임 서비스를 하기 위해 필요한 라이선스다.

신작인 붉은사막은 올해 말 콘솔과 PC 플랫폼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지난해 12월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지난해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는 물론, 유저와의 소통을 강화한 한해였다”며 “올해는 검은사막 북미·유럽 서비스의 성공적 이관과 ‘붉은사막’ 출시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