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L7강남 '딜리버리 로봇' 도입…비대면 강화
롯데호텔 L7강남 '딜리버리 로봇' 도입…비대면 강화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2.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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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가동, 대면접촉 없이 물품 전달
랩핑 디자인 공모…선정 시 숙박권 제공
L7강남의 한 직원이 딜리버리 로봇을 통해 객실로 물품을 전달하는 모습. (제공=롯데호텔)
L7강남의 한 직원이 딜리버리 로봇을 통해 객실로 물품을 전달하는 모습. (제공=롯데호텔)

롯데호텔 계열의 L7강남은 객실에서 요청한 호텔용품을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이 배달해주는 ‘딜리버리 로봇’ 서비스를 도입·운영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L7강남의 딜리버리 로봇은 공간맵핑과 자율주행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T)이 적용돼, L7강남 전층부(호텔 9~27층)로 이동 가능하며 24시간 가동된다. 직원이 객실번호를 설정하고 이용객이 요청한 물품을 딜리버리 로봇에 전달하면, 로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해 객실 앞에 도착한다. 객실 내 비치된 전화기를 통해 도착을 알리면, 이용객은 대면 접촉 없이 물품을 받을 수 있다.

이정은 L7강남 총지배인은 “약 두 달간 딜리버리 로봇을 시범 운영하며 이용객의 비대면 수요를 체감했다”며 “특히, 심야나 새벽 시간의 물품 요청에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로 소비자 만족도가 매우 높아 호텔 운영업무 효율성과 함께 일석이조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호텔은 딜리버리 로봇의 외관을 꾸며줄 ‘랩핑(Wrapping) 디자인 공모 이벤트’를 3월부터 한 달간 진행한다. 공모 주제는 라이프스타일 호텔 ‘엘세븐(L7)’에 어울리는 창의적인 영감과 지속가능한 환경을 생각하는 디자인이다. 

선정작은 딜리버리 로봇의 공식 유니폼으로 랩핑되고, 당선자에겐 상금과 함께 L7호텔(명동·홍대·강남) 3개 체인 중 하나를 택해 7박 동안 사용 가능한 ‘7 DAYS STAY’ 숙박권을 제공한다. 해당 공모는 디자인 공모전 주요 사이트(디자인 정글·캠퍼스몬 등)에서 접수할 수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