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신설법인 669개사… 2010년 이후 최대
구미 신설법인 669개사… 2010년 이후 최대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1.02.1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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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구미지역 신설법인이 2010년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5일 경북 구미상공회의소가 NICE평가정보(주) 자료를 토대로 ‘2020 구미지역 신설법인 현황’을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구미지역 신설법인은 669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2019년(580개사) 대비 15.3% 증가했다.

월별로는 6월(94개)에 가장 집중됐다.

특히 업종별 비중은 제조업이 208개(31.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비스업 123개(18.4%), 도매 및 소매업 122개(18.2%), 건설업 64개(9.6%), 부동산 61개(9.1%),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2019년 대비 24개사가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7개, 도·소매업은 15개, 부동산은 9개 각각 증가, 건설업은 2개 감소했다.

제조업 신설법인 208개사 중 직물이 45개(21.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장비 43개(20.7%), 기계 42개(20.2%), 전자부품 26개(12.5%), 화학 11개(5.3%), 금형 11개(5.3%),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직물업종이 많은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제조 법인이 늘어난 것에 기인하며 전기장비는 유무선 통신장비, 기계는 자동화장비 관련 신설법인이 많았다.

서비스업은 경영컨설팅, 인력공급 및 인사관리, 광고대행업에서 증가했고, 도·소매업은 의류 및 의료용품과 통신기기·전자상거래에서 증가했다.

더불어 자본금 규모별 현황을 살펴보면 5000만원 이하가 462개로 전체의 69.1%를 차지했고, 5000만원 초과~1억원 미만 13.0%, 1억원 이상~5억원 미만 16.7%로 5억원 미만이 전체의 98.8%를 차지했고, 5억원 이상은 1.2%(8개사)에 불과하다.

김달호 구미상의 부국장은 “작년 신설법인 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2010년 이래 자본금 규모별 변동 추이를 보면 5000만원 미만 영세법인은 지속적으로 늘어난 반면에 5000만원 초과 법인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면서 “창업 촉진과 더불어 탄소산업, 2차전지 등 신성장산업을 중심으로 기업맞춤형 인력 지원과 각종 투자인센티브를 늘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