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겨울철새 큰고니와 두루미 등 ‘지산샛강 관광자원화’ 적극 추진
구미시, 겨울철새 큰고니와 두루미 등 ‘지산샛강 관광자원화’ 적극 추진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1.02.15 1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산샛강 큰고니(사진=구미시)
지산샛강 큰고니(사진=구미시)

경북 구미시는 낙동강 지산샛강 생태공원을 찾아오는 희귀 겨울철새 큰고니와 두루미 등의 자연서식지 보호를 위해 환경청, 조류전문가 등과의 협력으로 ‘관광자원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15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산샛강에 월동하는 겨울철새는 2012년 264여 마리, 2018년 806여 마리, 올해 1000여 마리로 그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산샛강에서 서식하는 철새 중 다수를 차지하는 ‘큰고니’는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한 새로 온몸이 순백색이여서 ‘백조’라고 불리기도 한다.

문화재청 천연기념물(제201-1호) 환경부 멸종위기종 2급으로 보호되고 있는 큰고니는 날개를 폈을 때 너비 2.4m, 몸무게가 3~8kg, 북부유럽과 시베리아에 주로 서식하며 매년 10월경 우리나라와 일본 등으로 남하해 3월초 북상한다.

해평습지 두루미(사진=구미시)
해평습지 두루미(사진=구미시)

더불어 지금은 개체수가 많이 감소했지만, 매년 낙동강 해평습지를 찾아오는 천연기념물 제202호 두루미(학)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겨울철새 중의 하나로 생태환경의 보존이 절실하다.

박희천 경북대 조류생태연구소장은 “지산샛강은 근대 물길의 변화와 퇴적작용, 인위적인 낙동강 정비사업 등으로 생겨난 우각호(소뿔모양의 호수)로 생태가 잘 보존된 우수한 습지환경을 간직하고 있다”면서 “이를 잘 유지관리‧보호한다면 우리나라 최대 고니 월동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김영철 구미시 문화예술과장은 “지산샛강 등의 습지보존계획을 수립하고 생태환경을 개선, 겨울철새 큰고니와 두루미 등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프로그램을 적극 개발, 자연환경과 첨단산업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도시 구미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