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 은행 13곳에 사기 의심거래계좌 정보 제공
금융결제원, 은행 13곳에 사기 의심거래계좌 정보 제공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1.02.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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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보이스피싱 분석·예측…광주·케이·카카오에 우선 적용
FAS 서비스 흐름. (자료=금융결제원)

금융결제원이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15일부터 빅데이터 기반 금융의심거래정보 분석·공유 서비스(FAS)를 은행 13곳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FAS는 금융공동망 구간 데이터에서 인공지능(AI) 기술로 보이스피싱 사기의심계좌를 분석·예측하고, 각 금융사가 보유한 사기의심계좌를 공유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에 참여하는 은행은 총 13곳으로 산업·기업·수협·우리·SC제일·대구·광주·제주·전북·경남·하나·케이뱅크·카카오뱅크다. 금융결제원은 참여은행 중 광주은행과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3곳에 FAS를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나머지 10개 은행에는 올 하반기 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은행은 금융결제원의 FAS를 통한 △보이스피싱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모니터링 시스템 효율화 △대포통장 대상 타행계좌 이체 흐름 추적 등이 가능해진다. 또, 참여은행 간 공유되는 의심계좌정보는 분석·활용을 위한 최소한의 정보로 한정되며, 외부 유출 위험 최소화를 위해 내부 전용망에서 취급된다.

금융결제원은 각 참여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사기의심계좌를 수집하고 관련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보이스피싱 피해 수법 분석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금융결제원은 "참여은행 간 협력을 통한 다양한 신기술 개발·적용으로 FAS를 지속해서 고도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보이스피싱 근절을 통한 국민의 사기 피해 예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hoi133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