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가장 많이 수입한 식품은 '과‧채가공품'
2020년 가장 많이 수입한 식품은 '과‧채가공품'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2.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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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국내 수입 가공식품 실적 분석…2.1% 증가한 28만1222톤
수입김치 2위, 수입량 감소…수입맥주 1→3위 일본맥주 불매 여파
식품의약품안전처(사진=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수입 식품은 과‧채가공품이었다. 이어 김치와 맥주가 그 뒤를 따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2020년 국내 수입된 가공식품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가장 많이 수입·소비된 과‧채가공품은 2019년 27만5424톤에서 2020년 2.1% 증가한 28만1222톤을 기록하며,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건강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타트 체리(106배), 석류(64%), 당근(42%) 등을 원료로 한 과실·채소류 농축액 등의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위는 수입김치가 차지했다. 수입김치는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5.5%씩 지속적으로 수입량이 늘었으나, 2020년에는 수입이 8.3% 감소한 28만1021톤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단체급식과 외식이 감소하면서 김치 수입량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맥주는 2019년 36만2027톤에서 2020년 27만9635톤으로 22.8%가 감소하며 왕좌를 뺏겼다.

일본맥주 등 수입맥주 판매가 줄면서 수입이 줄어든 여파로, 국산맥주가 일본맥주 등 수입맥주를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주종의 다변화와 홈술 영향으로 와인 등 과실주 수입량이 2019년 5만3231톤에서 2020년 6만9413톤으로 30.4% 증가한 것도 한 몫 했다.

식약처는 “수입식품의 다양한 동향 분석을 통해 수입 증가 품목은 검사를 강화하고 안전정보를 제공 한편, 국내외 위해정보에 신속 대응하는 등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