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회 의정활동 낙제점”
“상반기 국회 의정활동 낙제점”
  • 유승지기자
  • 승인 2009.07.1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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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47%, 파행 원인“당리당락 우선한 형태 때문”
올해 상반기 국회의정 활동이 국민으로부터 낮은 평점을 받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0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국회 의정활동 및 비정규직법안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의정 활동에 대한 점수 분포는 60점 미만~40점 이상이 33.8%, 40점 미만~20점 이상이 21.7%였고, 20점 미만도 21.1%이며 100~80점의 비교적 후한 점수는 3.8%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는 원인으로는 ‘당리당락을 우선하는 형태’ 47.2%가 가장 많이 지적됐고, 다음으로 ‘국회의원 자질 부족’ 28.8%, ‘여야 당내 지도부의 리더십 부족’ 15.1% 순이었다.

여야가 6월 임시국회에서 가장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법안에 대해 60.0%가 ‘비정규직 관련 법안’을 꼽았고 ‘미디어 관련 법안’이 9.6%, ‘금융지주회사 법안’이 8.6%,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이 8.1%였다.

비정규직 고용기간 제한 규정의 개정에 대해서는 75.5%가 찬성했고, 반대한다는 의견은 12.3%로 찬성의견이 반대의견보다 훨씬 많았다.

찬성을 택한 응답자들은 향후 법 개정방향에 대해 ‘비정규직과 기업이 합의하면 비정규직 고용 연장’이라는 의견이 32.7%로 가장 높고 이어 ‘비정규직 고용기간 제한 폐지’ 25.3%이며, ‘일시 적용 유예’ 5.9% 등이 지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