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코리아, 일본 본사에 6561억원 배당…사상 최대
넥슨코리아, 일본 본사에 6561억원 배당…사상 최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2.1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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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자사주 매입 등에 사용…NXC, 배당금 224억원
넥슨코리아 판교사옥
넥슨 판교사옥(사진=넥슨코리아)

넥슨코리아가 일본 본사에 역대 최대인 6561억원의 현금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일본 전자공시(EDINET)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는 299억8400만엔(3203억원, 기준 환율 100엔당 1068.4원)의 잉여금을 모회사인 일본 넥슨에 연말 배당하기로 했다.

넥슨코리아는 이미 지난해 314억3400만엔(3358억원)을 중간 배당했다.

넥슨코리아가 본사에 배당한 총액은 614억1800만엔(6561억원)으로, 2019년 467억5900만엔(4995억원)보다 30% 이상 증액된 사상 최대 규모다.

업계에선 일본 넥슨에 유입된 자금은 일부 자사주 매입에 쓰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일본 넥슨은 2023년까지 1000억엔(1조684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일본 넥슨의 주주 배당금 절반가량은 NXC에 돌아갈 전망이다.

김 대표와 부인, 두 자녀가 소유한 NXC는 2019년 연말 기준 일본 넥슨의 지분 28.7%를 보유하고 있다. 또 NXC의 100% 자회사인 벨기에 NXMH B.V이 보유한 일본 넥슨 지분은 18.9%다.

일본 넥슨은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1주당 총 5엔씩을 주주들에게 배당하기로 했는데, 이는 2019년 2.5엔의 2배다. 이에 따라 NXC가 넥슨으로부터 받을 배당금은 21억엔(224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NXC는 배당금을 통해 글로벌 지역의 투자 진행과 사회공헌, 넥슨 컴퍼니 브랜딩 강화 등 넥슨그룹 전반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활동들을 할 방침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