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편입 후 빅히트 등 주가, 평균 5% ↑
코스피200 편입 후 빅히트 등 주가, 평균 5% ↑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2.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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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성장성 발판으로 한화시스템·두산퓨얼셀 등 상승 유지
한국거래소가 작년 10월15일 서울사옥 신관 로비에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왼쪽 네 번째부터)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과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포함한 참가자들이 행사 후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사진=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작년 10월15일 서울사옥 신관 로비에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왼쪽 네 번째부터)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과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포함한 참가자들이 행사 후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사진=거래소)

최근 코스피200에 편입된 종목의 주가가 평균 5%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실적과 성장성이 뒷받침된 빅히트와 한화시스템, 두산퓨얼셀 등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12월 코스피200에 새로 편입된 10개 종목 주가는 지난 10일까지 평균 5.4%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중 각 산업군을 대표하는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로 시총이 큰 종목이 편입된다. 이는 선물과 옵션,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 기초지수로 활용된다.

코스피200 편입 시 통상 패시브 자금(지수 추종 펀드 등 자금) 유입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최근 정기 변경을 통해 △빅히트 △신풍제약 △씨에스윈드 △두산퓨얼셀 △한화시스템 △키움증권 △지누스 △대웅 △삼양식품 △남선알미늄 등이 코스피200에 편입됐다.

실제 지수 편입 시점에서는 주가 상승 기대가 먼저 반영되는 측면이 있다. 기관들은 달라진 지수를 추종하기 위해 편입일 전에 자산 재조정(리밸런싱)에 들어간다. 일부 투자자는 이를 활용해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했다가 되파는 전략을 사용하기도 한다.

지수 편입이 발표된 작년 11월 이후 실제 편입일 전날까지 이들 종목 주가는 평균 19.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5.6%)와 코스피200지수(6.1%) 상승률보다 높았다.

다만, 지수 편입으로 수급 개선은 기대할 수 있어도 주가 상승 동력에는 실적과 성장성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실제 지수 편입 뒤 빅히트(27.5%)와 한화시스템(34.6%), 두산퓨얼셀(23.7%)과 씨에스윈드(33.2%) 등은 상승했으나, 신풍제약(-58.9%)과 남선알미늄(-9.3%)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피200과 같은 날 정기 변경이 이뤄진 코스닥150은 편입 발표 이후부터 편입일 전날까지 평균 1.4%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6.5%)과 코스닥150지수(11.0%) 상승률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