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준 버스기사 폭행하고, 요금함 파손 남녀 입건
주의 준 버스기사 폭행하고, 요금함 파손 남녀 입건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2.1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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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승객이 탑승한 시내버스에 올라타 요금함을 파손하고 기사를 폭행하는 등 행패를 부린 남녀가 입건됐다.

13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A씨(30대·남)와 B씨(20대·여)를 폭행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에 있다.

A씨는 전날 저녁 10시10분 버스 전용 도로 옆을 지나다 정차해 있는 시내버스에 올라타, 버스기사 C씨(50대·남)에게 욕설과 함께 폭행을 저지르고 요금함을 발로 걷어차 파손시켰다.

B씨는 버스기사 C씨가 차에서 내리자 기사의 멱살을 잡고 수차례 흔드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폭행시비는 도로에 잠시 정차했다가 출발하려는 버스를 향해 B씨가 차도로 발을 내밀어 버스를 급정거시키면서 시작됐다.

B씨의 행동에 대해 버스기사 C씨가 주의를 주자 기물 파손, 폭행 등 소동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B씨의 행동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서는 운행 중인 버스기사(운전자)를 폭행·협박할 경우, 일시 정차한 경우라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