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안철수와 서울시 공동운영할 수도…노선 다르지 않아”
오세훈 “안철수와 서울시 공동운영할 수도…노선 다르지 않아”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2.1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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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3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문제는) 서울시를 함께 힘을 모아 공동 운영하기로 합의하는 형태의 단일화가 된다면 유권자 입장에서 기대해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13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안 후보와 저는) 중도 우파로 노선이 다르지 않다. 외국에도 연립정부의 실험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오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을 통과할 경우, 야권 지지율 1위인 안 후보와 최종 단일화를 위해 ‘서울시 연립정부 수립’을 협상카드로 꺼낼 수 있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다만, 오 후보는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양쪽 지지층들이 혼연일체로 ‘윈윈’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오 후보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북한 원전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가 해당 문건의 파일명에서 ‘소문자 알파벳 v는 버전(version)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의미하는 VIP’라고 주장을 번복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제가 평생 변호사 업무를 했다. 통상 변호사들은 파일명을 쓸 때 사건명을 쓴다. ‘v’라고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