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 설 명절, 내륙 일부 '안개·도로 살얼음' 주의
[내일날씨] 설 명절, 내륙 일부 '안개·도로 살얼음' 주의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2.1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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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낮 대체로 포근, 일교차 10도 이상
지난 7일 안개 낀 경기도 파주시 용미리 추모공원.(사진=연합뉴스)
지난 7일 안개 낀 경기도 파주시 용미리 추모공원.(사진=연합뉴스)

설 명절 당일인 내일(12일)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포근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또 중부내륙과 경북북부내륙에선 일교차가 심해 아침까지 도로에 살얼음이 생기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11일 오후 특보를 통해 “오늘 밤부터 12일 오전 12시까지 서해안과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이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슬비가 내리는 지역도 있겠다.

또 내륙지역에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부서해안에는 12~13일 밤부터 오전 사이에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서해대교와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 서해안과 인접한 도로나 교량에서는 바다안개가 유입되고, 소산되기를 반복하면서 가시거리가 갑자기 짧아질 수 있다”며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서해안과 중부내륙에 위치한 공항과 서해상을 운항하는 선박은 짙은 안개로 인해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낮 기온은 13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내외로 평년(최고기온 3~9도)보다 3~5도 높겠다. 특히 남부지방은 15도 내외로 올라 포근하겠다. 다만 내륙지역에서 아침최저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10도 이상의 일교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아침최저기온은 –5~6도, 낮 최고 기온은 9~17도가 되겠다.

특히 짙은 안개가 낀 중부내륙과 경북북부내륙에는 11일 밤부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대기 중의 수증기가 얼어 12일 아침 9시까지 도로 살얼음이 생기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교량과 터널 입·출구, 고갯길 등에서 차량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해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해상은 제주도남쪽먼바다의 경우 바람이 30~50km/h(9~14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3.0m로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또 당분간 서해상에 안개가 짙게 낄 것으로 보인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