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엔씨 추격 간신히 따돌려…해외실적 4분기 '뒷심' 덕
넷마블, 엔씨 추격 간신히 따돌려…해외실적 4분기 '뒷심' 덕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2.10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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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로고.
넷마블 로고.

넷마블이 엔씨소프트의 추격을 간신히 따돌렸다. 해외 실적을 쓸어 담으며 2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다. 3분기 다소 주춤했지만 4분기에 뒷심을 발휘, 4분기에만 영업이익 60% 넘게 뛰었다.

넷마블은 10일 ‘2020년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2조4848억원, 영업이익 2720억원, 당기순이익 338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34.2%, 당기순이익 99.4% 증가했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6239억원, 영업이익 825억원, 당기순이익 10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1.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097.9% 대폭 증가했다.

넷마블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 3.6% 증가하며 게임 빅3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 증가율에 그쳤지만 4분기에 60% 이상 상승하며 만회했다.

넷마블 2020년 4분기 및 연간실적 표.
넷마블 2020년 4분기 및 연간실적 표.

특히 해외매출의 경우 2020년 연간 1조7909억원으로 전체 매출대비 72%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23.3% 상승해 글로벌 비중이 점차 확대됐다.

작년 3월 북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를 필두로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Kabam)’와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등 게임들이 선전했다.

넷마블은 지난 11월 출시한 모바일 수집형 MMORPG ‘세븐나이츠2’ 역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Top3를 차지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021년 신축년은 신사옥 G타워에서 새 출발을 하는 뜻 깊은 해”라며 “특히 제2의 나라,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대형 기대작들을 선보이는 만큼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2020년 연간 매출 2조4162억을 기록, 넷마블 매출에 700억원 차이로 바짝 추격하게 됐다.

kja33@shinailbo.co.kr